제주올레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올레길 18-1코스, 추자도 올레길 걷기(4) 추자도 올레길 걷기 이틀째인 5월 6일. 휴대폰 시계의 알람을 일찍 맞추어 놓았다가 알람 소리에 잠이 깨었다. 얼른 옷을 갈아입고는 카메라만 들고 숙소를 나서서 숙소 뒤편에 있는 등대산공원으로 올라갔다. 조금 기다리고 있자 희끄무레하던 하늘과 바다에 점점 어둠이 걷히면서 동쪽 바다 위 하늘이 차차 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오메가(Ω) 모양으로 떠오르는 해를 촬영할 수 있기를 기대했었는데 그런 모양을 촬영할 수 있는 행운이 없었나보다. 해가 떠오르는 부분의 먼 바다에 옅은 안개가 끼어 해가 어느 정도 위로 솟아올랐을 때에야 구름 사이로 붉은 해의 모양을 볼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런 해오름이었지만 그나마 카메라에 담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다시 숙소로 내려왔다. 추자항 근처의 식당들에서는 아침.. 더보기 제주올레길 18-1코스, 추자도 올레길 걷기(3) 추자중학교 뒷길까지의 올레길 걷기를 마치고 추자중학교로 갔다. 공휴일이어서 학교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마침 제주항에서 추자도로 올 때 배에서 만난 추자중학교 교감 선생님이 말씀에, 올레길을 걷다가 추자중학교 근처로 오게 될 경우에 전화를 하면 학교에서 커피를 하면서 쉬고 가라는 말씀이 있어서 전화를 하였다. 교감 선생님이 근처에 계시다가 반갑게 나와 주셔서 학교로 안내하였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은 올레길을 그만 걷고 상추자의 숙소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하자, 이왕 여기까지 와서 시간이 남았으니 석두청산을 등반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하신다. 등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추자중학교를 나와서 교감 선생님이 길을 가르쳐준 대로 석두청산으로 향하였다. 석두청산은 아.. 더보기 제주올레길 18-1코스, 추자도 올레길 걷기(2) 2014년 5월 5일 다시 추자도를 찾았다. 이번에는 5월 5일 어린이날과 5월 6일(음력 4월 8일) 석가탄일이 이어진 연휴여서 지난번에 걷지 못한 추자도 올레길을 완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1박 2일 여정으로 갔다. 계절의 여왕답게 어린이날인 이날의 날씨는 화창하고 깨끗하였으며, 바다는 잔잔한 호수를 연상케 할 만큼 잔물결도 없이 매우 잔잔하였다. 핑크돌핀호는 잔잔한 바다를 달려서 오전 10시 45분쯤에 추자항에 도착하였다. 추자도 올레길은 여객선에서 내리자마다 걷기 시작할 수 있도록 추자항의 여객선 매표소 앞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매표소 앞에는 18-1코스 올레길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고, 돌판에는 올레길의 코스를 표시해 놓은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올레길 표지판 곁에는 커다란 돌.. 더보기 제주올레길 18-1코스, 추자도 올레길 걷기(1) 추자도는 행정구역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인 섬으로, 추자도 본섬과 그 주변의 유인도 및 무인도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제주도 본섬과 전라남도 사이에 있으며 위치적으로는 제주도보다는 전라남도에 더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추자도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라는 두 개의 큰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한 섬처럼 되어 있고, 주변으로는 횡간도, 추포도, 직구도, 청도, 수덕도 등의 유인도와 무인도들이 산재하여 있다. 나는 추자도에는 예전에 세 번쯤 갔다 온 적이 있는데, 출장을 가거나 행사가 있어서 갔었기 때문에 추자도에 대하여는 부분적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시간을 내어서 추자도에 개설된 제주올레길 18-1코스를 걸으며 본격적으로 추자도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더보기 제주올레 10-1코스 가파도 올레길 걷기 제주올레 코스 중에 “몇-1코스”로 이름 붙여진 코스가 5개 코스가 있다. (※ 참고 : 1-1코스(우도 올레길), 7-1코스(제주월드컵경기장~외돌개), 10-1코스(가파도 올레길), 14-1코스(저지리 마을회관~무릉2리 생태마을), 18-1코스(추자도 올레길) 기본적으로 제주섬 본토를 한 바퀴 연결된 코스 외에 섬 지역에 지정된 올레길들과 제주 본토 섬 안에서도 특별히 지정한 올레길들이다. 2014년 1월말의 어느 날씨 좋은 날 10-1코스인 가파도 올레길을 걷기 위해 일찍 길을 나섰다. 가파도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속해 있는 섬으로,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 다음으로 두 번째의 남단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0.84㎢이며, 해안선의 길이는 4.2km로 해안선을 따라 개설된 해안도로를 다라 걸으면 천천히 .. 더보기 제주올레길의 마지막 코스 21코스를 걷다. 6월 초순의 어느 날. 여름이 막 시작된 무렵이기도 하지만,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서 아침부터 제법 더웠다. 지금까지 제주올레길을 1코스부터 20코스까지 모두 걸었고 이제 제주 본토에서는 21코스 한 코스만 남겨두었었는데 시간이 있는 이 날 마저 걷기 위해 집을 배낭을 나섰다.(아직 추자도 올레길 코스는 걷지 못했음) 제주올레 1코스는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을 시점으로 하여 구좌읍 종달리 종달바당까지의 10.7km 구간이다. 다른 코스에 비해서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마을과 농로, 바닷가, 오름 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코스를 안내하면 다음과 같다. 해녀박물관 → (0.5km)연대동산 → (0.9km)면수동마을회관 → (1.3km)낯물밭길 → (2.6km)별방진 → (3.9km)해안.. 더보기 제주올레 20코스 걷기 겨울의 한가운데를 막 벗어난 2월초, 2월의 첫째 토요일. 제주섬은 원래 1월보다 2월이 더 추운 느낌이 나곤 했는데, 이날도 집을 나설 때는 몸을 살짝 움츠리게 할 만큼 조금은 추운 날씨였다. 그렇지만 해가 하늘 위로 점점 솟아오름에 따라 따뜻해 질 것을 생각하면서 집을 나섰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서 이런 날씨에도 올레길을 걷는 데는 그리 불편하지는 않은 날씨였다. 19코스를 걷고서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이번에는 20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우리 집에서 20코스 시점인 김녕 서포구까지는 차를 운전하여 거의 한 시간을 달려야 한다. 집에서 9시 쯤에 느지막하게 출발하여 10시 쯤에 도착하여 김녕서포구 제주올레 20코스 시점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하였다. 20코스는 구좌읍 김녕리 서포구에서 출발.. 더보기 제주올레 9코스 다시 걷기 겨울의 한가운데인 1월 중순의 어느 날, 제주올레 9코스를 다시 걸었다. 4년 전쯤인가, 9코스를 걸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어서 비상이 걸렸던 때였을 것이다. 그 시절에 9코스를 걸었는데, 몰질로 올라가서 박수 기정을 따라 만들어졌던 올레길이 구제역 때문에 목장 지역 근처를 지나는 원래의 올레길이 차단되어서 안덕계곡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올라갔다가 감산 마을과 화순 마을 사이의 내려가도록 하여 거기로 갔던 적이 잇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에 가보지 못했던 길로 제 코스로 가보려고 길을 나섰다. 제주올레 8코스는 26개의 올레 코스 중 10-1코스인 가파도 올레길 다음으로 가장 짧은 길이로 7.1km가 되는 길이다. 그러나 거리는 짧은 길인데도 정말 볼 것이 많고, 바다와 오.. 더보기 제주의 과거를 돌아보며 걷는 길 올레19코스 12월의 마지막 토요일. 이날은 제주올레 19코스를 걷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서서 차를 달렸다. 도착한 곳은 19코스의 시작점인 조천 만세동산. 제주올레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을 출발하여 구좌읍 김녕 서포구까지의 18.8km 거리를 걷는 구간이다. 코스를 자세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천만세동산 → 관곶(2.2km) → 신흥해수욕장(3.1km) → 앞갯물(5km) → 함덕 서우봉해변(5.9km) → 서우봉(7.1km) → 너븐숭이 4.3기념관(8.9km) → 북촌동명대(북촌포구)(9.8km) → 북촌동굴(10.8km) → 난시빌레(11.4km) → 동복교회(11.9km) → 동복리 마을운동장/벌러진동산(12.9km) → 김녕마을 입구(14.8km) → 김녕농로(15.8km) → 남흘동(18km) → 백.. 더보기 싱그러운 초겨울에 제주올레 7-1코스 걷기 지금까지 다른 올레길들은 거의 걸었으면서도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올레길은 아직도 처음부터 끝까지 걸은 적이 없었다. 가까운 곳이니까 아무 때나 걸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12월의 중순 어느 토요일. 이날은 집 근처의 올레길인 7-1코스를 걷겠다 작정하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부터 걸어서 5분 밖에 되지 않는 제주월드컵경기장까지 걸어간 다음 본격적으로 올레길을 따라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7-1코스는 신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부터 출발하여 월산봉 서녘을 거쳐 엉또폭포, 고근산을 거쳐 서호-호근 마을을 지나 하논 분화구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 삼매봉 서쪽 도로를 따라 삼매봉 공원에 도착하는 것이 코스로 되어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앞 광장. 7-1코스를 가리키고 있는 간세를 따..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