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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휴애리"에서 자연과 동물과 함께 놀기 학교생활 중에 아이들이 제일 즐거워하는 소풍날. 금년 봉소풍은 휴애리로 갔다. [휴애리]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마을에서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사설공원으로, 자연학습장과 생태학습장을 겸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설이다. 휴애리에는 각종 꽃나무와 화초들이 주변의 자연풍광과 어우러지게 가꾸어져 있으며, 소, 돼지, 염소, 토끼, 다람쥐 등의 사람들과 친근한 동물들을 사육하면서 동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곳이다. 또, 매화나무를 대량으로 재배하여 생산되는 매실을 숙성하여 매실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흑돼지들을 훈련시켜 쇼를 하고 있고, 토끼와 흑돼지를 만져보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체험학습 장소이다. 그날 휴애리에서 찍은 풍경들과 동물들, 흑돼지 쇼 모습들을 사진들로 다시 .. 더보기
유리로 만든 환상의 성 [유리의성] ‘유리의 성’하면 먼저 환상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또 어릴 적 보았던 만화가 생각난다. 그런 유리의 성을 제주도에 가면 볼 수 있다. 보면 정말 환상적이다. 모든 것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고, 제주의 자연과 돌담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며칠 전 우리 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체험학습을 갔다 왔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그 때 찍은 사진들 몇 장을 올려 놓는다. 가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위치를 안내한다.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 가는 길 ☞ 평화로 쪽에서 : 제주시에서 모슬포 쪽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동광육거리의 동광검문소에서 오설록 방향으로 4.8km를 가면 [오설록녹차박물관]이 있고, 그 앞의 사거리에서 한경면 저지리 쪽으로 1.8km 정도를.. 더보기
'헹기머체'를 아시나요? 헹기머체를 아시나요? 제주도 가시리의 정석항공관 근처의 정석항공로에는 헹기머체라 부르는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이곳에서는 헹기머체라 부른다. 이 바위 앞에는 커다란 안내판에 세워져 있는데 이 안내판에는 헹기머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안내되어 있다. 그대로 옮겨 적는다. 헹기머체 한국에서 가장 거대한 “크립토 돔”(cryptoddome) 반구형(半球形)으로 지표면에 솟아 있는 이 용암 덩어리는 오름(기생화산) 내부에서 마그마(magma)가 관입된 것으로 “크립토 돔”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지하 용암돔”이라고 부른다. 이 용암이 분출하여 지하에서 형성된 돔이 오랜 세월이 흐르는 사이 지상으로 나온 것으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큰사슴이오름 화산체의 화산 활동에 수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용암돔은 높.. 더보기
친구와 함께 간 눈 쌓인 바리메 ▲ 오름의 위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지경의 오름으로, 평화로와 산록서로와 천덕로가 교차하는 제1어음교에서 남동쪽으로 바라보이는 높은 오름이다. 이 오름 주변에는 족은바리메, 노꼬메 등의 오름이 이웃해 있으며, 엘리시안 골프장이 오름 남서쪽에 있다. ▲ 이름의 유래 오름 정상의 굼부리가 움푹 패었는데, 그 팬 모양이 ‘바리(절에서 쓰는 공양 그릇)’를 엎어 놓은 모양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바리’에 산을 뜻하는 ‘메’를 붙여 ‘바리메’라 부른다. 바리메는 동쪽에 이웃하고 있는 족은바리메에 견주어서 크다는 의미로 ‘큰바리메’라고도 불리고 있다. 한자 표기로는 ‘발산(鉢山)’, 또는 ‘발이산(鉢伊山)’으로 쓰고 있다. ▲ 오름을 찾아가는 길 평화로와 산록서로와 천덕로가 만나는 제1어음교에서 산록서로를 따라 .. 더보기
제주올레길 1코스의 첫째 번 오름 멀미와 멀미알오름 ▲ 멀미와 멀미알오름의 위치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경계에 있는 오름으로, 시흥리 마을에서는 북쪽편에, 종달리 마을에서는 서쪽편에 위치해 있다. 또한 제주올레 1코스를 걸으면서 반드시 오르게 되는 오름이다. ▲ 이름의 유래 멀미오름을 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제주어 이름으로는 ‘멀미’, ‘말미’라고 하며, 제주어와 한자가 결합된 이름으로는 ‘말산봉’, ‘말선봉’으로 부르고, 한자표기 이름으로는 ‘두산봉(斗山峰, 頭山峰)’, ‘마산봉(馬山峰)’, ‘각호봉(角虎峰)’ 등으로 부르고 있다. ‘멀미’, 또는 ‘말미’의 뜻은 구좌읍 종달리의 지미봉과 함께 제주섬에서는 땅 끝에 있는 오름이기 때문에 ‘말 미(尾)’로, 곡식을 되는 그릇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하여 ‘말(斗)’로, 동물의.. 더보기
올레길 1코스를 걷다가 만난 성산포 조가비박물관 지난 겨울, 제주올레 1코스를 걷던 중 성산읍 시흥리와 오조리 사이의 해변도로를 걸어가다가 [성산포 조가비박물관]을 만나 걷던 발을 잠시 멈추고 조가비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조가비박물관은 건물의 외양부터 다른 특이했다. 건물 모양이야 다른 건물들과 다른 바 없었지만, 건물의 벽면이 모두 전복 껍데기로 빼곡히 붙여져 있었다. 그 전복들도 그저 평범한 전복이 아니라 양식 진주조개의 껍데기였다. 어디서 이 많은 전복 껍데기를 구했을까 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성산포 조가비박물관의 위치는 성산포에서 시흥리 간 해안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5분 정도 가면 [시흥해녀의 집 식당] 있고, 식당의 주차장을 같이 사용하는 한 울타리 안에 조가비박물관이 있다. 전시실은 1층과 2층, 두 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데, 세계적인 .. 더보기
제주 올레길 1코스 걷기 오랜만에 시간이 난 어느 날. 아니, 일부러 시간을 만든 날이다. 그동안 집에서 가까운 제주올레길 7코스와 8코스를 걸었었기 때문에 다른 코스들은 다음에 가 보기로 하고, 이날은 1코스를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1코스의 시작점인 성산읍 시흥리로 갔다. 시흥초등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흥초등학교 입구 근처의 1코스의 시작점으로 갔다. 올레길이 시작되는 곳에 라는 마을 소개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써 있었다. 「지금부터 100여년 전 제주도는 제주, 정의, 대정 등 세 개의 행정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시흥리가 속한 당시 정의군의 ‘채수강’ 군수가 ‘맨 처음 마을’이란 뜻으로 ‘시흥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주에 부임한 목사가 맨 처음 제주를 둘러볼 때면 시흥리에서 시작해.. 더보기
학수바위, 혹은 각시바위 ▲ 학수바위의 위치 학수바위는 서귀포시 호근동 지경의 오름으로, 호근 마을 북쪽의 중산간서로와 산록남로 중간 쯤에 위치해 있으며, 고근산에서 바라보면 북동쪽에 있는 오름이다. ▲ 이름의 유래 “학수바위”는 학이 머리를 들고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르는 형상이라 하여 학의 머리라는 뜻으로 “학수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이 근처의 절에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치성을 드리던 양가집 새각시가 이 오름의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 하여 “각시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 학수바위를 찾아가는 길 학수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신서귀포 북쪽의 중산간서로를 따라 서홍동으로 가는 길의 서호동 입구에서 조금 동쪽에 S-Oil 주유소가 있고, 거기서 다시 동쪽으로 350미터를 가면 북쪽으로 올라가는 소로를 만나게 된다. 그 길을 따라 .. 더보기
돈내코 코스로의 겨울 등반 오랜만에 쉬는 날. 느직하게 일어나 몽캐다가(“뭉그적거리다”의 제주말) 밖에 나가 하늘을 보니 더 없이 맑고 바람도 없었다. 겨울날씨답지 않는 포근한 날이었다. 육지에는 날씨가 춥고 눈도 온다고 하는데……. 이런 날이면 습관이 되어버려, 이날도 배낭을 차에 싣고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돈내코 쪽으로 차를 몰았다. 돈내코 등반로 코스가 지난 12월 초에 개방을 했는데 한 달여가 지나도록 아직 가보지 않았던 것이 생각이 나서 오늘은 그 코스로 등반을 해야지 하고 맘을 먹었다. 백록담 쪽을 보니 구름에 가려 한라산 정상이 보이지 않았지만 여기가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어떠랴 하는 생각에 망설임이 없었다. 아침이 시작된 지 시간이 많이 지나고 있어서 통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통제하여 .. 더보기
2009년 끝무렵 토산봉 오르기 ▲ 토산봉의 위치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지경의 오름으로, 중산간의 웃토산 마을(토산1리)과 바닷가의 알토산 마을(토산2리) 사이에 있으며, 웃토산 마을에 더 가까이 있다. 오름 가운데로 제주올레 4코스가 지나고 있고, 이 오름의 북동쪽에는 북망산, 또는 알오름이라 불리는 작은 오름과 가세오름이 위치하고 있다. ▲ 이름의 유래 오름의 모양새가 토끼 형국이라 하여 토산봉(兎山峰)이라고도 하고, 이 오름이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 토산리여서 마을 이름에서 오름 이름으로 전이되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시대 때 오름 서쪽 봉우리에 봉수대가 있어서 망을 보았다고 하여 ‘망오름’이라 부르기도 한다. ▲ 토산봉을 찾아가는 길 첫째, 웃토산인 토산1리 마을의 토산1리 사무소 동쪽 사거리에서부터 남쪽으로 약 640m를 가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