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꾸는 아이의 글밭/시와 동시

입 안 가득 초피향

입 안 가득 초피향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울적한 날
오름 오르는 길
반가운 초피나무

두어 잎 뜯어
입안에 넣으면
혀 끝을 녹이며
알싸하게 퍼지는 향

가슴 속 울적한 기분 끌어올려
소나무 사이로 날려보낸다.

'꿈꾸는 아이의 글밭 > 시와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에도 길이 있다  (0) 2010.03.26
5월엔 할미꽃이 진짜 늙는다  (0) 2010.03.26
들풀도 이름이 있다  (0) 2010.03.26
동백꽃 지는 날  (0) 2010.03.26
오름에 오르면  (0) 201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