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에 오르면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오름에 오르면
혀끝을 스치는 바람
솔향이 혀끝에 감겨온다
저기 마라도에서 달려온
봄이
오름 끝자락에 머물면
살며시 볼 붉히는 진달래
사랑하는 사람아
네 가슴 속에서도
진달래 꽃망울을 터뜨리려무나
내 가슴 속에서는
솔향을 만들어
네게 보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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