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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이의 글밭/시와 동시

오름 오르는 길

오름 오르는 길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목표는 저 봉우리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다시 끊어지는
길 …… 길 ……

탁 트인 풀밭 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걷다가
어느 틈엔
가시덤불 막아서는 곳을
새로운 길을 만들며 걸어가야 하는 것

산정 호수가에 머물어
거기 마음을 담고
복수초 노란 향기는
힘든 등반객의 마음에
쉼터가 되지만
다시 바위를 기어올라야
정상은 다가서는 것

정상에 올라 돌아보면
그제야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는 것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지

가시덤불 길을 헤치고
넓은 초원길을 걷고
바위를 기어올라야
기쁨의 삶이 다가오는 것

우리 가는 앞길 가로막힐 때
그냥 뒤돌아서면
인생의 봉우리는
다시 멀어지는 것
우리를 기다리던 인생의 기쁨은
우리를 버리는 것

친구야,
가자.
저기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네 인생의 기쁨이
네 인생의 목표가
저기 기다리고 있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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