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오르는 길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목표는 저 봉우리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다시 끊어지는
길 …… 길 ……
탁 트인 풀밭 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걷다가
어느 틈엔
가시덤불 막아서는 곳을
새로운 길을 만들며 걸어가야 하는 것
산정 호수가에 머물어
거기 마음을 담고
복수초 노란 향기는
힘든 등반객의 마음에
쉼터가 되지만
다시 바위를 기어올라야
정상은 다가서는 것
정상에 올라 돌아보면
그제야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는 것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지
가시덤불 길을 헤치고
넓은 초원길을 걷고
바위를 기어올라야
기쁨의 삶이 다가오는 것
우리 가는 앞길 가로막힐 때
그냥 뒤돌아서면
인생의 봉우리는
다시 멀어지는 것
우리를 기다리던 인생의 기쁨은
우리를 버리는 것
친구야,
가자.
저기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네 인생의 기쁨이
네 인생의 목표가
저기 기다리고 있잖니.
'꿈꾸는 아이의 글밭 > 시와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백꽃 지는 날 (0) | 2010.03.26 |
---|---|
오름에 오르면 (0) | 2010.03.26 |
독도에 가자, 꽃섬을 만들자 (0) | 2010.03.26 |
난 지금 봄의 소리를 듣는다 (0) | 2010.03.26 |
어점이에서 (0) | 2010.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