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꾸는 아이의 글밭/시와 동시

독도에 가자, 꽃섬을 만들자

독도에 가자, 꽃섬을 만들자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강원도 아이들아,
제주도 아이들아,
독도에 가자
백두산 아이들아,
너희도 가자

강원도 아이들은 설악산 흙을
제주도 아이들은 한라산 흙을
한 움큼 한 소쿠리 가지고 가서
독도에 뿌리자

그 흙에 꽃씨를 심고
꽃나무를 심자

배달겨레 혼을 담은 무궁화를 심고
노랑 저고리 같은 개나리
분홍치마를 닮은 진달래를
한가득 심자

백두산 아이들아
백두산 흙과 함께
천지 물가에 흐드러져 피어나는
들꽃 씨앗을 가지고 오렴

외로운 섬 독도
바위틈에
들꽃이 피어나고
개나리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섬을 만들자

거기
무궁화가 끊임없이 피고 지며
향기를 날리고
배달겨레 아이들의
함박웃음도
함께 피어나겠지

강원도 아이들아,
제주도 아이들아,
독도에 가자
백두산 아이들아,
너희도 가자

모두 함께 손 잡고
우리 땅 독도를
꽃섬으로 만들자

이제는 외롭지 않게
배달겨레 아이들이 모여
환하게 웃는
우리 섬
꽃섬을 만들자.

'꿈꾸는 아이의 글밭 > 시와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름에 오르면  (0) 2010.03.26
오름 오르는 길  (0) 2010.03.26
난 지금 봄의 소리를 듣는다  (0) 2010.03.26
어점이에서  (0) 2010.03.26
나는 나의 시계를 본다.  (0) 201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