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전상서 - 여섯 번째 드리는 글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비가 내립니다
어머님
보리를 볶는 어머님을 봅니다
매운 연기에 눈물 흘리시며
보리를 볶는 어머님을
비 오는 날이면 봅니다
어머님이 타 주시는 개역에서는
구수한 어머님 냄새가 납니다
벌써 잊어버린
어머님의 살 내음
가슴에만 새겨 둔
어머님의 젖 내음
어머님,
비 오는 날은
어머님 냄새를 다시 찾습니다.
*개역 : 미숫가루의 제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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