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전상서 - 네 번째 드리는 글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바다,
그 한없음이 가슴에 들어차 어느 땐 눈 구슬이 되고, 어느 땐가는 콧등을 밀어 올리고, 시방은 어머님을 생각케 합니다
어머님,
밤마다 타향살이 막내놈 생각하는 정이 내게 다가와 꿈결마다 흘러 베개를 적십니다
“조근 놈이랑 큰 기와집 두 채 짓엉 어멍 아방 모셩 살라.”
어느 날 하시던 말씀 시방도 기억합니다
어머님,
머리 떨구고 손수건을 찾습니다
고향 떠난 놈은 불효자식이랍디다
내일은 어머님 품에 안겨 고향 바다를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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