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는 들꽃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고 있었다. 바람은 바다 위로 불어오면서 혼자만 설쳐대기에 심술이 났는지 바다를 들깨워 파도를 일으켜 놓고 눈보라까지 몰아왔다.
털보 아저씨가 언제부터 이 곳에 서 있었는지 아무도 몰랐다. 아저씨는 바닷가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안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맑은 날엔 한 달음이면 갈 수 있을 것 같던 비양도가 오늘은 파도가 만들어 공중으로 흩뿌려대는 거품 방울들과 눈보라 때문에 멀리 있는 것 같이만 보였다.
비양도 쪽에서부터 일어나 육지를 집어삼킬 듯이 달려들던 파도는 금릉리 해안도로 시멘트벽에 부딪혀서는 콰아─ 소리를 지르며 아스팔트 길바닥으로 허연 거품을 뿌려대고 있었다. 그러나 아저씨가 서 있는 쪽으로는 두두룩이 올라와 있는 모래톱 때문에 힘을 쓰지 못하고 물러가 버리곤 하는 것이었다. 모래톱 위에는 파도가 던져놓고 간 망, 감태들이 잔뜩 올라와 있었다.
봄이 시작되는 절기라는 입춘이 지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이곳 금릉리 해안도로변은 아직도 겨울이었다. 지난 가을 잎을 떨구었던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를 흔들며 그 사이로 바람을 보내고 있었고, 종려나무 마른 잎들은 찬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차악 차악 볼썽사납게 흔들리고 있었다. 어디 한 군데도 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낄만한 것이 없었다.
지나가던 차들이 이곳에 와서는 잠시 세워서 파도와 서북풍이 만들어내는 겨울춤을 구경하다가 가곤 하였다.
파도 구경을 하던 사람들은 털보 아저씨를 힐끔힐끔 바라보다가 가곤 하였다. 아저씨는 그 사람들의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파도만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 주춤해지던 눈보라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달려들었다. 털보 아저씨의 까만 수염이 허옇게 변해가고 있었다.
차갑다 못해 두꺼운 외투 속에까지도 파고드는 바람이었지만 아저씨는 목을 움츠려 외투 깃 속으로 조금 집어넣을 뿐 바람을 피하지 않았다. 마치 겨울 바람과 털보 아저씨가 힘겨루기를 하는 것 같았다.
아저씨의 눈에서 한 방울 눈물이 똑 떨어졌다.
“희성이, 넌 참 나쁜 놈이야.”
아저씨는 자기 이름을 부르며 혼자 중얼거렸다.
눈물 한 방울이 또 떨어졌다.
“후후. 나쁜 놈 눈에서도 눈물이 나고 있군. 희성이, 넌 행복했던 친구의 가정에 겨울 바람을 몰아다 넣었어. 그런 나쁜 놈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면 안 되는 거야.”
아저씨는 손가락으로 눈물을 찍어내고 돌아섰다.
아저씨는 뒤에 세워두었던 택시를 향해 천천히 발을 옮겼다. 택시 지붕에는 모범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표식기가 큰 벼슬인양 턱 올려붙여져 있었다.
마악 운전석 문을 열려던 아저씨는 문득 손을 멈추고 바퀴 쪽으로 눈을 주었다.
아저씨는 쭈그려 앉아 바퀴 쪽으로 손을 뻗었다. 바퀴에 반쯤 깔려 있는 연둣빛 파아란 새싹의 감촉이 아저씨의 손끝으로 전해져 왔다.
손끝이 바르르 떨렸다.
─ 아저씨, 바퀴에 깔린 들꽃을 일으켜 주세요.
새싹 같은 여린 손으로 큰 바퀴를 밀며 이야기하는 아이의 얼굴이 보였다.
“안 돼. 이까짓 들꽃. 바퀴에 깔린 채로 그냥 내버려 둬!”
아저씨는 고개를 휙 저었다. 아이의 얼굴이 사라져버렸다.
부릉 ─.
아저씨는 차에 타서 시동을 걸었다. 핸드 브레이크를 풀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아이가 창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하고 있었다.
─ 아저씨. 그대로 출발하면 들꽃이 바퀴에 깔려요!
“그럼 날더러 어쩌란 말이야?”
─ 아저씨, 제발 들꽃을 살려 주세요.
“이까짓 들꽃은 그냥 밟아버려도 돼.”
─ 안돼요, 아저씨. 작은 들꽃들도 살아야 해요.
아저씨는 풀었던 핸드 브레이크를 다시 잡아당겼다. 그리고 핸들에 이마를 대고 머리를 감싸안았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아저씨는 차의 시동을 걸고 조심스럽게 차를 뒤로 뺐다. 아저씨의 택시 앞쪽 모래땅 위에서 바퀴에 반쯤 깔렸던 이름 모를 들풀 새싹이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이름 모를 들풀이지만 네게도 생명이 있었구나. 네 생명도 내 생명만큼이나 소중한 걸 알았단다. 들풀아, 미안하다.”
아저씨의 눈에서 막을 수 없게 눈물이 솟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없는 것 같았다. 눈물 가득한 아저씨의 눈앞에서 쓰러졌던 들풀을 일으켜 세우며 작은아이가 아저씨를 향해 웃고 있었다. 주위가 온통 겨울이었지만 들풀이 있는 곳엔 벌써 봄이 오고 있었다.
아저씨는 들풀을 피해 차의 방향을 돌려가며 웃고 있는 아이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아이와 들풀이 함께 활짝 웃으며 아저씨에게 손을 흔들었다.
아저씨는 경찰서를 향해 차를 몰았다. 아저씨의 마음 속에서 이젠 겨울 바람이 물러가고 들풀의 싹을 틔우는 봄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래, 너는 작은 들풀이야. 햇볕을 받으며 쑥쑥 크고 있었던 너를 난 무참하게 밟아버렸어. 그러고도 난 그 사실을 몰랐던 거야. 돌을 들어 들풀을 일으켜 세워주던 네가 그 사실을 내게 말해 주었어. 작은 들풀아. 이젠 일어서거라. 쑥쑥 자라거라.
경찰서 조사실에서 털보 아저씨는 경찰관 앞에 마주 앉아 있었다. 경찰관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아저씨의 말을 받아 적고 있었다.
“그 날 새벽이었습니다. 옅은 새벽 안개가 끼어 있었고, 그 날은 달리고 있는 차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새벽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차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일어나서 곧바로 운전하는 것이라서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다른 때보다 속도를 조금 높였습니다. …….”
계기판의 속도계가 시속 60km를 가리키고 있었다. 시내라서 50km 이하로 달려야 하는 길이었지만 앞뒤로도 차가 없었고, 마주 달려오는 차도 없었다. 어젯밤 늦게 잠을 잤기 때문에 조금 피곤함을 느꼈다.
아저씨는 도로변으로 눈을 돌려 손님이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길가에는 걸어가는 사람 두어명만 보일 뿐이었다. 시내를 한 바퀴 돌았지만 택시를 세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새벽 손님이 많이 있는 먹자빌딩 앞으로 가면 거기에는 틀림없이 택시를 기다라는 손님이 있을 것이다.
하아품.
먹자빌딩으로 향하면서 아저씨의 입이 자꾸 벌어지고 있었다.
‘새벽에 차를 운전할 것을 생각하면서 어젯밤에 좀 더 일찍 잤어야 하는데……. 문을 연 가게가 있으면 잠깐 세워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사먹어야 되겠어.’
벌어지는 입을 손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하품이 계속 나왔다. 눈도 깜박거렸다.
잠깐 졸았었나 보다.
어느 순간, 감겼던 눈을 뜬 아저씨의 차 앞에 검은 물체가 비틀거리고 있었다.
끼이익─.
번쩍 정신이 든 아저씨는 브레이크를 힘껏 밟으며 휙 핸들을 돌렸다. 그렇지만 택시는 아저씨의 뜻대로 멈추지 않고 검은 물체를 향해 돌진하고 말았다.
쿵!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둔탁하게 난 후에야 택시는 멈추었다.
아저씨는 급히 차 문을 열고 나와 앞으로 달려가 보았다. 검은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저씨는 쓰러진 사람을 흔들어 보았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여보세요. 정신 차리세요! 일어나세요!
아저씨는 정신없이 흔들다가 얼굴을 가까이 대어 보았다. 술 냄새가 풍겨왔다. 그렇지만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갑자기 털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사방을 둘러보았다. 지나가는 밤고양이조차 보이지 않았다.
아저씨는 떨리는 다리를 간신히 이끌며 다시 운전석에 앉아 차를 돌려 달렸다.
─ 어딜 도망가는 거야! 거기 서!
뒤에서 누군가가 차를 잡아당기면서 부르는 것만 같았다.
아저씨는 더 빨리 차를 달렸다.
“나중에 신문에서 제 동료 기사가 술 취해서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었다는 것을 읽고 전 가슴을 치며 울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그 사람을 치고 겁이 나서 도망가 버렸던 것이었거든요. 제가 도망가 버린 후에 제 동료 기사가 그 길을 지나가다가 제 차에 치어 쓰러져 있는 사람을 이중으로 치었던 것입니다.”
경찰관의 앞에서 털보 아저씨의 목소리는 울고 있었다. 그렇지만 목소리는 또렷했다.
“그렇다면 이제 와서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 전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잠을 잘 자지도 못하고 운전을 하는 것도 겁이 나곤 하였습니다. 그래도 제 직업이니 운전을 아니할 수는 없었지요. 그저께였습니다. 전 그 기사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교도소로 면회를 갔었습니다. …….”
입춘 날씨가 제법 따뜻했다. 봄 기운이 옷 속으로까지 스며들고 있는 것 같았다.
털보 아저씨는 교도소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자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 있는 동료를 면회가면서 사고 냈던 차를 운전하고 가고 싶지 않았다. 걸어가면서 아저씨는 혼자 중얼거렸다.
“그 친구를 만나면 뭐라고 하지? 내가 먼저 술 취한 사람을 치었으니 넌 무죄야. 그래야 할까? 아니야. 그럼, 뭐라고 해야 하나? 미안하지만 나 대신 네가 고생 좀 하다 나와야겠어. 희성이, 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그 친구는 아무 잘못도 없는 거야. 모든 것은 네 잘못이잖아. 이보게, 자네 잘못이 아니네. 내 잘못이네. 내가 경찰서에 가서 사실을 이야기할게. 넌 아무 잘못도 없어. 안돼. 희성이, 그러면 안돼. 그러면 네 인생은 끝나는 거야. 이봐, 희성이, 너 때문에 동료의 행복은 짓밟혀도 좋단 말이냐? …….”
혼자 중얼거리며 걸어가고 있는데 저 앞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는 일곱 살쯤 되어 보이는 작은 소녀가 보였다.
‘여긴 교도소 가는 길인데, 저 아이는 저기서 무얼 하는 것일까?’
아저씨는 지금까지 중얼거리던 생각을 접어두고 작은 그 아이에게로 눈을 옮겼다. 아저씨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 아이가 하고 있는 일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이는 누가 보고있는 것도 모른 채 길가를 살펴보다가는 돌을 집어들어 길가 고랑으로 던져 넣곤 하는 것이었다. 어떤 돌은 아이가 들기에는 좀 무거워 보이는 돌이었지만 아이는 낑낑 힘을 쓰며 돌을 들어서 옮기고 있었다.
아저씨는 그냥 지나가려고 하면서도 자꾸 그 아이에게 눈이 가는 것이었다.
아저씨는 가만히 아이에게 다가갔다. 마침 그 작은아이는 머리만큼이나 큰 돌을 들어올리려 하고 있었다.
“얘, 꼬마야. 내가 도와줄까?”
아이는 눈을 들어 아저씨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아저씨. 이 돌을 저쪽으로 굴려 주세요.”
“그래. 영차.”
돌을 들어 던진 아저씨는 돌이 놓여있던 곳을 보았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고 돌에 짓눌렸던 들풀만이 햇빛을 받지 못했던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꼬마야, 이 돌들은 왜 들어올리고 있니?”
작은아이는 그 말에는 대답도 없이 아저씨를 빤히 쳐다보았다.
“아저씨, 전 꼬마가 아니고 은경이에요. 이젠 동생도 생겼는걸요.”
동생이 생겼으니 꼬마가 아니라는 말에 아저씨는 웃음이 나왔다. 사고가 난 후에 오랜만에 웃어보는 웃음이었다.
“그래, 미안하다. 은경아. 그런데 아저씨는 은경이가 왜 돌을 들어올리고 있는지 궁금하단다.”
“아, 이거요. 들꽃들이 잘 자라라고 그러는 거예요. 들꽃들이 돌 때문에 자라지 못하잖아요. 보세요. 이젠 들꽃들이 허리를 펴고 있잖아요”
천진난만하게 말하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햇살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아이의 얼굴에 피어난 햇살 한 줄기가 어느새 아저씨의 얼굴로 옮겨오고 있었다.
“은경이는 이 근처에 사니?”
“근처가 뭐예요?”
“가까운 데 말이야.”
“아니요. 우리 집은 여기서 버스를 타고 가야 되는 곳이에요. 저 아래 한들마을에 우리 집이 있어요.”
아저씨는 더욱 궁금했다. 한들마을은 여기서 버스를 한번만 타고 가도 되는 곳이기는 하지만 일곱 살쯤밖에 안된 아이가 혼자 여기까지 오다니 말이다.
“그런데 여긴 왜 왔니? 혼자 왔니?”
아저씨는 궁금한 것들을 모두 물어보았다.
“아버지를 만나러 왔어요.”
“아버지를 만나러?
“아저씨는 궁금한 것이 참 많네요. 모두 가르쳐드릴게요. 우리 아버지는 저 안에 계셔요. 운전을 하다가 사람을 다치게 했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동생을 낳았거든요. 엄마는 아빠가 안 계실 때에 동생을 낳아서 무척 슬퍼하셔요. 그래서 동생이 태어난 것을 아빠한테 알려드리려고 왔어요. 또 알고 싶은 것이 있어요?”
“아니야, 이젠 됐단다.”
조잘거리며 이야기를 하는 아이를 보며 아저씨는 지금 만나러가고 있는 동료를 떠올렸다. 그 친구에게도 저만한 딸이 있다고 들었었다. 가만히 아이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까 아이의 얼굴에서 그 친구의 얼굴이 많이 보이고 있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털보 아저씨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번엔 아이가 아저씨에게 물었다.
“아저씨도 저기 가는 길이에요?
“그, 그래. 나도 저기 있는 치, 친구를 만나러 왔단다.”
아저씨의 말이 갑자기 더듬거렸다. 아이의 얼굴을 더 이상 바라볼 수가 없었다.
“난 이, 이제 가야겠구나. 은경아, 그, 그럼 잘 가거라.”
“예, 아저씨 안녕히 가세요.”
아저씨는 얼른 일어나 교도소 쪽을 향해 걸었다. 뒤에서 아이가 돌을 들어올리며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작은 들꽃아. 어서어서 일어나서 무럭무럭 자라거라. 너는 노랑 꽃을 피우고, 너는 빨강 꽃을 피우거라.”
아저씨는 아이가 들풀들과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으며 아이의 모습이 꼭 저 들풀과 같다고 생각하였다. 돌 밑에 깔려있어도 일어나서 태양을 향해 자라는…….
그날 털보 아저씨는 친구를 면회하러 교도소 정문까지 갔다가 면회를 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작은아이 은경이의 햇살 같은 밝은 얼굴이 떠오르면서 도저히 교도소에 갇혀있는 친구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택시 운전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핸들을 잡기만 하면 술 취한 사람이 비틀거리며 차 앞으로 달려드는 것만 같고, 들꽃을 일으켜 달라는 아이의 소리가 자꾸만 귀에 들리는 것이었다.
“전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들꽃을 일으켜 세우는 그 아이의 모습이 저를 이곳으로 오게 했습니다. 그 아이는 눌리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들꽃이었으니까요. 저는 그 아이가 햇살을 가득 받고 자라서 예쁜 꽃을 피우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행복했던 그 아이의 가정을 눌러버리는 돌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경사님, 이제 이야기를 다 끝내고 나니까 후련합니다. 어서 그 친구를 풀어주십시오.”
“잘 알았습니다.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털보 아저씨는 이야기를 끝내고 눈을 감았다.
한들마을 넓은 들판에서 환한 햇살 아래 엄마, 아빠와 함께 뛰어노는 아이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아이가 뛰어노는 들판에 노랑, 빨강 작은 들꽃들이 가득히 피어 있었다. ♣
'꿈꾸는 아이의 글밭 > 동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작동화> 키 작은 나무 (0) | 2010.03.26 |
---|---|
<창작동화> 햇살에 눈이 녹듯이 (0) | 2010.03.26 |
<창작동화> 오름 아저씨 (0) | 2010.03.26 |
<창작동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달걀 (0) | 2010.03.26 |
<창작동화> 병아리 똘순이, 똘철이 (0) | 2010.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