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꾸는 아이의 글밭/시와 동시

절굿대, 그리고 나

절굿대, 그리고 나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간절히 보기를 원했다.
절굿대, 그 동그란 가시꽃

오름 위로 내려앉은 하늘 한 조각 꿰어 담고
피어난 작은 꽃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늘빛을 닮아간다.

풀숲에 누워
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하늘 조각들이 내려온다.
내 눈 속으로 하늘 조각들이 담긴다.
내 가슴이 하늘빛으로 물들어간다.

절굿대, 그리고 나
오름 위 풀숲에
풍경 하나로 그려진다.

'꿈꾸는 아이의 글밭 > 시와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뫼는 단숨에 오르지 못한다  (0) 2010.03.27
잊어버렸던 길  (0) 2010.03.27
베릿내 달맞이꽃  (0) 2010.03.27
반딧불이  (0) 2010.03.27
가을에 드리는 감사의 노래  (0) 201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