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굿대, 그리고 나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간절히 보기를 원했다.
절굿대, 그 동그란 가시꽃
오름 위로 내려앉은 하늘 한 조각 꿰어 담고
피어난 작은 꽃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늘빛을 닮아간다.
풀숲에 누워
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하늘 조각들이 내려온다.
내 눈 속으로 하늘 조각들이 담긴다.
내 가슴이 하늘빛으로 물들어간다.
절굿대, 그리고 나
오름 위 풀숲에
풍경 하나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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