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터널에서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아직도 들리는
총소리
그 속에서
전사의 아들은
관광 안내원이 되었다
구불구불한 땅 속 미로와 살벌한 부비트랩들이
파란 눈의 관광객에게는 경이로운 고통이지만
작은 키의 안내원에게는
자*랑*스*러*움
폭격으로 파인 전흔들은
옴폭옴폭
땅거죽에 곰보자국으로 남아 있지만
그 속에서
나무들은 다시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파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다
땅굴의 의미를 모르는
따이한 아이의
미소가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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