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따우의 해변에서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남지나해의 태양이
눈부시다
태양이 모래 위에서 부서지고
모래가 태양빛에 의해
더 잘게 부서진다
물 속으로 뛰어든
사람들의 몸놀림을 따라서
파도가 함께 몸놀림을 한다
거인 예수상은 팔을 벌린 채
해변의 군상들을 내려다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물고기 비늘처럼
조각조각 떼어진 물비늘들이
이방 여행객의 가슴에 하나씩 붙어
먼 여행길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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