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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의 이곳 저곳을 찾아서

"휴애리"에서 자연과 동물과 함께 놀기 학교생활 중에 아이들이 제일 즐거워하는 소풍날. 금년 봉소풍은 휴애리로 갔다. [휴애리]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마을에서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사설공원으로, 자연학습장과 생태학습장을 겸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설이다. 휴애리에는 각종 꽃나무와 화초들이 주변의 자연풍광과 어우러지게 가꾸어져 있으며, 소, 돼지, 염소, 토끼, 다람쥐 등의 사람들과 친근한 동물들을 사육하면서 동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곳이다. 또, 매화나무를 대량으로 재배하여 생산되는 매실을 숙성하여 매실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흑돼지들을 훈련시켜 쇼를 하고 있고, 토끼와 흑돼지를 만져보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체험학습 장소이다. 그날 휴애리에서 찍은 풍경들과 동물들, 흑돼지 쇼 모습들을 사진들로 다시 .. 더보기
하원동 [탐라왕자묘]를 소개합니다. 서귀포시 하원동 탐라왕자묘에 대해 소개한다. 신서귀포 강창학운동장 앞에서 중산간도로를 이용하여 탐라대학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도순 다리가 있고, 도순다리에서 약 830m를 더 가면 도로변에 [하원동 탐라왕자묘]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부터 올라가기 시작하는 좁은 농로를 따라 550m를 가면 내를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중산간도로 표지판에서부터 1.75km 쯤 되는 지점에 [탐라왕자묘]의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는 커다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주차장 남쪽의 풀밭을 따라 내려가면 곧바로 탐라왕자묘 3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의 탐라왕자묘는 탐라국 시대의 성주나 왕자의 묘로 추정하고 있는데,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더보기
유리로 만든 환상의 성 [유리의성] ‘유리의 성’하면 먼저 환상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또 어릴 적 보았던 만화가 생각난다. 그런 유리의 성을 제주도에 가면 볼 수 있다. 보면 정말 환상적이다. 모든 것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고, 제주의 자연과 돌담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며칠 전 우리 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체험학습을 갔다 왔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그 때 찍은 사진들 몇 장을 올려 놓는다. 가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위치를 안내한다.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 가는 길 ☞ 평화로 쪽에서 : 제주시에서 모슬포 쪽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동광육거리의 동광검문소에서 오설록 방향으로 4.8km를 가면 [오설록녹차박물관]이 있고, 그 앞의 사거리에서 한경면 저지리 쪽으로 1.8km 정도를.. 더보기
'헹기머체'를 아시나요? 헹기머체를 아시나요? 제주도 가시리의 정석항공관 근처의 정석항공로에는 헹기머체라 부르는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이곳에서는 헹기머체라 부른다. 이 바위 앞에는 커다란 안내판에 세워져 있는데 이 안내판에는 헹기머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안내되어 있다. 그대로 옮겨 적는다. 헹기머체 한국에서 가장 거대한 “크립토 돔”(cryptoddome) 반구형(半球形)으로 지표면에 솟아 있는 이 용암 덩어리는 오름(기생화산) 내부에서 마그마(magma)가 관입된 것으로 “크립토 돔”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지하 용암돔”이라고 부른다. 이 용암이 분출하여 지하에서 형성된 돔이 오랜 세월이 흐르는 사이 지상으로 나온 것으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큰사슴이오름 화산체의 화산 활동에 수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용암돔은 높.. 더보기
올레길 1코스를 걷다가 만난 성산포 조가비박물관 지난 겨울, 제주올레 1코스를 걷던 중 성산읍 시흥리와 오조리 사이의 해변도로를 걸어가다가 [성산포 조가비박물관]을 만나 걷던 발을 잠시 멈추고 조가비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조가비박물관은 건물의 외양부터 다른 특이했다. 건물 모양이야 다른 건물들과 다른 바 없었지만, 건물의 벽면이 모두 전복 껍데기로 빼곡히 붙여져 있었다. 그 전복들도 그저 평범한 전복이 아니라 양식 진주조개의 껍데기였다. 어디서 이 많은 전복 껍데기를 구했을까 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성산포 조가비박물관의 위치는 성산포에서 시흥리 간 해안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5분 정도 가면 [시흥해녀의 집 식당] 있고, 식당의 주차장을 같이 사용하는 한 울타리 안에 조가비박물관이 있다. 전시실은 1층과 2층, 두 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데, 세계적인 .. 더보기
선녀와 나무꾼 선녀와 나무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옛 이야기이다. 사냥꾼에게 쫓기던 사슴을 숨겨준 노총각 나무꾼에게 사슴은 하늘에서 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온다는 연못을 알려준다. 나무꾼은 연못으로 가서 목욕하는 선녀의 날개옷을 숨기고,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는 나무꾼과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고 산다. 그러나 나중에 날개옷을 찾은 선녀가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나라로 올라가버리자, 나무꾼도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 선녀와 아이들을 만난다는 이야기이다. 이름만 들어도 옛 생각이 물씬 풍기는 장소.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 옛날 사용하던 여러 가지 물건들을 모아 전시해 놓고, 옛날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곳이다. 토요일 오후, 금방 눈이 내릴 것 같은 날씨 속에 선흘리 쪽의 오름을 오르기 위해 가다가 선녀와 .. 더보기
논짓물과 갯깍 서귀포시 예래동 바닷가에 가면 논짓물이라는 곳이 있다. 논짓물이라는 뜻은 노는 물, 즉 식수나 농업용수로도 사용되지 못하고 그냥 버려지는 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옛날에는 그냥 버려졌던 물이 지금은 훌륭한 자원이 되어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예래동에서는 논짓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바닷가에 장방형의 큰 둑을 만들어 해수욕장으로 이용하도록 조성했다. 그래서 장방형의 해수욕장에는 밀물 때면 바닷물도 들어오고, 썰물 때는 지하수로 흘러들어온 담수가 들어와서 서로 섞여서 해수와 담수가 어울어진 해수+담수욕장이 되었다. 수영을 하고 몸을 헹굴 수 있는 시설도 남탕과 여탕으로 마련되어 있고, 운동기구도 갖추어져 있어서 여름철의 수영을 즐기는 외에도 계절에 관계없이 지역 주민들의 산책과 .. 더보기
새섬과 새연교 2009년 9월 28일 서귀포 항구 앞의 새섬과 뭍을 연결하는 멋진 다리가 만들어져서 개통식을 하였다. 다리의 이름은 "새연교" 새섬연결보도교라는 뜻이다. 새연교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는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의 첫번째 사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서귀포 항구 서쪽편 유람선 선착장 옆에서 새섬까지를 아취형 모양의 다리로 만들어서 차량은 다니지 못하고 사람들만 걸어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새섬에는 산책로를 만들어서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하였다. 나는 새연교의 개통식이 끝난 9월 28일 밤에 새연교 앞에 가서 조명이 은은히 비추는 다리의 모습을 찍고, 10월 2일 추석 전날에는 육지에서 추석을 쇠러 내려온 친구들과 함께 새연교를 건너 새섬을 한 바퀴 돌며 산책로를 걸었다. 참 멋진 풍광이었.. 더보기
쇠소깍 쇠소깍은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고 있는 효돈천의 하류에 물이 많이 고여 있는 큰 웅덩이로 이루어진 계곡을 가리킨다. 쇠소깍의 물은 건천인 효돈천의 하류인 이곳의 암반 사이에서 많이 솟아나와 큰 웅덩이를 이루다가 밀물 때는 바닷물이 웅덩이 안으로 들어와서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기도 하는 곳이다. 주변의 절벽은 수목이 울창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으며, 쇠소깍의 바깥쪽 바닷가에는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작은 해변인 소금막해수욕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말로 [쇠]는 효돈마을을 의미한다. (효돈은 하효동과 신효동을 아울러 이르는 말임) [소]는 연못을 의미하고, [깍]은 끝을 의미하는 말이므로 [쇠소깍]은 "효돈마을의 끝에 있는 연못"이라는 뜻이다. 더보기
엉또폭포를 아시나요? 엉또폭포를 아시나요? 서귀포에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이렇게 세 개의 큰 폭포가 있어서 서귀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찾는 폭포들이다. 그런데 서귀포에는 이 폭포 외에 숨겨진 폭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엉또폭포]다. 이름이 참 특이하다. [엉또]에서 [엉]은 "작은 굴"을 뜻하는 제주어이며, [또]는 "도"가 "엉" 뒤에 붙어서 세게 발음되는 것으로, "도'는 입구를 뜻하는 제주어다. 그래서 "엉또"는 "엉의 입구"를 뜻하는 말이다. 이 폭포의 근처에 작은 바위굴이 있다는 데서 [엉또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폭포의 높이가 약 50m 쯤으로 아주 높은 폭포지만 비가 많이 올 때만 물이 떨어지고, 평소에는 물이 떨어지지 않은 마른 폭포인데다가 교통이 불편한 곳에 있다 보니 지금까지는 잘 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