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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이의 글밭/시와 동시

파도

파도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그가 나를 향해 달려온다.
달려와 부딪쳐 부서진다.
사랑이 미움이 되어 부서진다.

나를 향해 달려오는 그를
나는 온 몸으로 받아 안는다.
미움을 부서뜨려 흩어버리고
다시 잔잔한 사랑을 만들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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