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굼부리의 위치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지경의 오름으로, 교래리 마을에서 동쪽 방향의 비자림로변에 위치해 있다.
▲ 이름의 유래
‘굼부리’라는 말은 분화구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산굼부리는 산의 분화구를 뜻하며, 한자로는 산에 있는 구멍이라 하여 ‘산혈(山穴)’, 큰 구멍이 움푹 들어가 있는 모양이라 하여 ‘요악(凹岳)’으로 표기하고 있다.
▲ 산굼부리를 찾아가는 길
조천읍 교래리 마을의 조천초등학교 교래분교장 앞에서부터 비자림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860m를 가면 산굼부리 주차장에 이른다.
▲ 오름을 오르며
알바매기에서 내려온 다음 웃바매기도 오르고 갈까 하다가 시간을 보니 거기까지 오르고 나면 너무 어두워질 것 같아 그냥 차를 돌렸다. 알바매기와 웃바매기는 항상 쌍을 이루어서 이 오름을 오르면 저 오름도 꼭 한 날에 오르곤 하는데 그냥 가자니 웃바매기가 섭섭해 하는 것 같았다.(사실은 그냥 돌아서는 내 마음이 섭섭한 것이겠지만…….)
산굼부리 근처에 오니 어쩌면 거기까지 올랐다 가기에 저물어가는 날이 잠시 머물러 줄 것 같아 그냥 산굼부리에 올랐다.
산굼부리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무슨 말이 필요하랴?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굼부리의 위용은 몇 번을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여긴 또한 억새가 많이 우거져 여기를 찾는 사람들은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안 찍고는 내려갈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굼부리 둘레로는 키 작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지만, 굼부리 바깥쪽으로는 온통 억새밭이었다.
사진 몇 컷을 찍고 내려오는데 어두워져가는 오름 위로 싸락눈이 내리고 있었다.
▶ 위치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지경
▶ 굼부리 형태 : 원형
▶ 해발높이 437.4m, 자체높이 32m, 둘레 2,934m, 면적 574,697㎡
▲ 오름 지도
'오름을 찾아서 > 제주시 동부권의 오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란히 앉아 서로 마주 보고있는 쌍둥이 민둥오름인 안돌과 밧돌 (0) | 2011.06.15 |
---|---|
체("키"의 제주말)를 닮은 오름 체오름 (0) | 2011.06.15 |
바람 부는 가을, 송당 민오름에 오르다. (0) | 2010.11.06 |
오름 등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거미오름 (0) | 2010.10.20 |
알바매기오름 (0) | 2010.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