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그녀의 품에 안겨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바다, 그녀가 나를 부르면
난 거부할 수 없는 몸짓으로 이끌려 간다.
어쩌면
그녀가 날 유혹하길 바라고 있었는지도 몰라.
그녀가 살짝 손짓하기만 해도
난 못이기는 척 하고
그녀의 품 속으로 안겨든다.
그녀의 유혹이 너무 강하기 때문인지
그녀의 유혹을 바라는 나의 마음이 너무 약하기 때문인지
그건 몰라도 좋아.
바다, 그녀의 품에 안겨
수밀도 가슴속으로 한없이 파고들뿐이다.
그녀의 품 속에서
난 작은 물고기가 되지만
큰 가슴을 가진 바다 그녀는
작은 물고기를 포근히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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