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드리는 감사의 노래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산 위에 올라 두 팔을 벌려 누우면
하늘 저 푸르름 위에
하나님 계심을 봅니다.
바람 날개를 흔들어 맑은 공기 주시고
구름 차양으로 뜨거운 햇볕 가려 주시는
하나님 사랑이 다가오심을 봅니다.
산 위에 올라 두 팔을 벌리면
넓은 대지와 푸른 대양 가운데
하나님 계심을 봅니다.
그 속에서 온갖 생물들이 자라고 숨쉬며
축복의 삶을 누리게 하심을 봅니다.
여름내 푸르던 산은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다도 고요한 수면을 드러내어 창조주를 찬양합니다.
이 가을에,
이 감사의 계절에
조용히 눈을 감고 감사한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나의 생애를 지켜주심에
사랑하는 가족 주심에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일용할 물질 주심에
직장과 일터에 아름다운 열매 맺게 하심에
감사한 모든 것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낮고 천한 자리로 보내시어
죄인 된 이 소자를 하나님 자녀 되게 하심을 생각할 때에는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흐릅니다.
여름내 작은 열매를 키우던 나무들은
이젠 해를 닮은 금빛 열매를 매달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어떻게 감사를 드릴까?
나의 물질이 모두 하나님 주신 것임에
물질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운 목소리를 주심에
찬양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생명이 하나님 주신 것임에
생애를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립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하셨사오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하나님 창조하신 자연을 바라봅니다.
흰 눈을 머리에 쓴 한라산
넘실거리는 태평양의 푸른 물결
가지를 하늘 향해 올리고 찬양하는 푸른 나무들
작은 꽃 한송이에도 하나님 창조의 손길이 스며있음을 봅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자연
하나님 주신 것들임에
엎드려
작은 꽃에 입 맞춥니다.
하나님 사랑이 꽃 속에서 풍겨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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