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름을 찾아서/제주시 서부권의 오름들

제주올레 14-1코스의 곶자왈 지역에 솟아있는 문도지오름 ▲ 오름의 위치 문도지오름은 한림읍 금악리 지경에 있는 오름으로, 한림읍과 한경면, 안덕면의 경계선 곶자왈 지역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오름이다. 이 오름은 주변의 큰 도로에서는 오름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곶자왈 지역 깊숙이 숨어있는 오름으로, 이 오름을 지나는 올레 14-1코스가 열리므로 해서 많이 알려지게 된 오름이다. ▲ 이름의 유래 오름의 이름인 문도지에 대해서 『오름오르미들』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오름을 죽은 돼지 형국이라 하여 문도지, 문돗지, 이름 표음화하여 문도지악(文道之岳)으로 표기하고 있다. …… 돼지의 고어가 ‘돗’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이 오름의 형국을 죽은 돼지의 형상이라 하여 문도지라 명명되었다는 데에는 석연치 않는 점이 있다. 따라서 이 오름은.. 더보기
제주 서부지역 오름의 왕자 노꼬메에 가다. ▲ 오름의 위치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와 유수암리 두 마을 지경에 걸쳐 있는 오름으로, 산록서로 도로 남록에 족은노꼬메오름 남서쪽에 이웃하여 있고, 궷물오름에서는 남쪽 방향에 위치해 있다. 큰노꼬메는 귀가 뾰족하게 도드라진데다 가파르며 정상에는 남, 북 양쪽에 두 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화산체이다. ▲ 이름의 유래 예부터 이 오름은 ‘놉고메’로 부르고 한자표기로는 ‘高山高古山’으로 표기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놉고메’는 ‘노꼬메’로 소리가 바뀌게 되고, 이것을 반영한 한자표기도 ‘녹고산(鹿高山:노꼬메)’으로 쓰기도 한다. 이 오름은 2개의 오름이 나란히 붙어 있어서 좀 높고 큰 오름을 ‘큰노꼬메’, 또는 ‘큰오름’으로, 이에 비해 조금 낮은 북동쪽의 오름을 ‘족은노꼬메’, 또는 ‘족은오름’이라 부.. 더보기
눈 덮인 족은노꼬메에 오르다. ▲ 오름의 위치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지경의 오름으로, 산록서로 도로 남록의 큰노꼬메오름 북동쪽에 이웃하여 있고, 궷물오름에서는 남동쪽 방향에 위치해 있다. ▲ 이름의 유래 남서쪽에 이웃해 있는 오름이 노꼬메(큰노꼬메)인데 견주어 고도가 조금 낮기 때문에 ‘족은노꼬메’, 또는 ‘족은오름’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자 표기로는 ‘소녹고악(小鹿古岳)’으로 쓰는데, 이는 이 오름에 사슴이 살았음에 연유한 듯하다. ▲ 오름을 찾아가는 길 첫째, 번영로와 산록북로가 만나는 제1어음교 교차로에서 산록서로를 따라 약 3.8km를 가면 궷물오름 입구의 주차장에 이른다. 여기서 등반로를 따라 약 1.5km를 가면 족은노꼬메오름 북서쪽 기슭에 이른다. 둘째, 번영로와 산록북로가 만나는 제1어음교 교차로에서 산록서로를 따라 .. 더보기
가을 속에 물든 한대오름 ▲ 오름의 위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와 봉성리 지경에 걸쳐 있는 오름으로, 지경은 어음리와 봉성리 지경이나 마을과는 아주 많이 떨어져 있는 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다. ▲ 이름의 유래 이름의 유래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한라산과 이 오름의 이름이 관련지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라산의 뜻이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을 만큼 높은 산(雲漢可拏引也)’이라고 해석되어지고 있는데 비해, 이 오름은 해안 지역에서 바라보면 한라산처럼 높고 큰 오름이라고 해서 ‘한대(漢大)오름’이라 하고, 한자 표기로는 ‘한대악(漢大岳, 漢垈岳)’으로 쓰고 있다. ▲ 오름을 찾아가는 길 첫째, 평화로와 산록서로와 천덕로가 만나는 제1어음교 교차로에서 산록서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1.3km를 가면 웅지리조트 입구 사거리에.. 더보기
천주교인들의 맑은 마음의 위안처인 새미오름 ▲ 오름의 위치 새미오름은 한림읍 금악리 지경의 오름으로, 이시돌 목장의 성이시돌요양원과 삼위일체대성당 북쪽편에 위치한 야트막한 오름이다. 이 오름의 굼부리는 화구호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화구호를 이루고 있는 연못을 ‘삼뫼소’라고 하고, 삼뫼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능선을 새미오름이라고 한다. ▲ 이름의 유래 이 오름의 넓고 둥근 굼부리 안에 화구호로 형성된 큰 연못이 있는데서 연유하여 ‘새미오름’이라하며, ‘삼뫼소’라는 연못의 이름을 오름의 이름으로 그대로 써서‘삼뫼소’, 또는 ‘새미소’라고 하기도 한다. ▲ 오름을 찾아가는 길 첫째, 제주 시내 방향에서 찾아올 경우, 평화로를 따라 오다가 평화로와 산록남로가 만나는 광평교차로에 이르기 전 ‘저지, 금악’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따라 평화로의 곁길로 .. 더보기
친구와 함께 간 눈 쌓인 바리메 ▲ 오름의 위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지경의 오름으로, 평화로와 산록서로와 천덕로가 교차하는 제1어음교에서 남동쪽으로 바라보이는 높은 오름이다. 이 오름 주변에는 족은바리메, 노꼬메 등의 오름이 이웃해 있으며, 엘리시안 골프장이 오름 남서쪽에 있다. ▲ 이름의 유래 오름 정상의 굼부리가 움푹 패었는데, 그 팬 모양이 ‘바리(절에서 쓰는 공양 그릇)’를 엎어 놓은 모양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바리’에 산을 뜻하는 ‘메’를 붙여 ‘바리메’라 부른다. 바리메는 동쪽에 이웃하고 있는 족은바리메에 견주어서 크다는 의미로 ‘큰바리메’라고도 불리고 있다. 한자 표기로는 ‘발산(鉢山)’, 또는 ‘발이산(鉢伊山)’으로 쓰고 있다. ▲ 오름을 찾아가는 길 평화로와 산록서로와 천덕로가 만나는 제1어음교에서 산록서로를 따라 .. 더보기
제주섬 서쪽 끝자락의 당오름과 당알오름, 수월봉에 오른 어느 무더운 날 ▲ 당오름과 당알오름의 위치당오름과 당알오름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지경에 있는 오름으로, 용수마을 남쪽, 고산마을 서쪽의 자구내 포구 뒤에 있는 오름이다.당오름의 능선을 동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다가 정상으로, 다시 남쪽으로 이어져서 서쪽까지의 절반은 고산리 지경에 속해 있고, 나머지 지역은 용수리에 속해있다.당알오름은 당오름의 능선이 팔을 벌려 감싸고 있는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용수리 지경에 속해있다. ▲ 이름의 유래옛날에 이 오름에 당(堂)이 있었음으로 당오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한자 표기로 당산봉(堂山峰)이라 하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차귀오름이라고 하는데, 이는 고려시대 송나라의 호종단이 제주섬의 수맥을 끊어버리기 위해 왔다가 송나라로 돌아갈 때에 한라산의 신령이 매로 변하여 호종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