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은왕메의 위치
족은왕메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지경의 오름으로, 시흥리 마을에서는 서쪽편에, 수산리 마을에서는 북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 이름의 유래
오름의 모양새가 ‘왕(王)’자 형태를 하고 있는 큰왕메의 북쪽에 있는 작은 오름이어서 큰왕메에 견주어 ‘족은왕메’라 불리고 있으며, 이를 한자로는 ‘소왕산(小王山)’이라 하고 있다.
또한 이 오름이 옥황상제가 왕림한 곳이라고 하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앉아있는 모양의 오름이라고도 하여 ‘제임악(帝臨岳)’이라고도 한다.
▲ 족은왕메를 찾아가는 길
첫째, 수산리 마을의 수산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중산간동로를 따라 북서쪽으로 약 590m를 가면 길 가운데 보호수가 있는 도로 근처의 수산리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방향을 북쪽으로 꺾어 제성로를 따라 약 1.72km를 가면 족은왕메 남동쪽에 이른다.
둘째, 시흥리 마을의 시흥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남쪽으로 약 370m를 내려간 지점에 있는 삼거리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시흥상동로 77번길을 따라 다시 내려가서 시흥교회 앞을 지나면 약 330m 지점의 놀이터 게스트하우스 앞 사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서쪽으로 시흥상동로 53번길을 따라 서쪽으로 약 2.2km 지점에 이르면 사거리에 도착하게 되며, 이 사거리에서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꺾어들어 제성로를 따라 약 420m를 내려가면 족은왕메 남동쪽에 이른다.
▲ 오름을 오르며
큰왕메를 탐방하고 내려온 다음 곧바로 족은왕메를 찾아갔다.
먼저 족은왕메로 와서 주변 도로를 따라 돌아보기도 하고, 조금 떨어져서 살펴보기도 하면서 등반로가 있나 찾아보았지만 딱히 등반로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눈에 띠지 않았다.
그래서 족은왕메 남동쪽 도로변으로 와서 시흥리 공동묘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도로변에서 시흥리 공동묘지 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시멘트로 만든 좁은 길이었다.
그러나 그 길은 들어가자마자 얼마 걷지도 않아 시멘트 포장이 끝나고 비포장으로 연결되고 있었다.
이렇게 하여 도로에서 공동묘지 앞으로 약 110m 쯤 들어가자 길이 끊어져서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었다.
위쪽을 쳐다보니 묘지들 사이로 정상부 쪽으로 올라갈 만한 틈들이 보여서 이곳으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정상부라고 짐작되는 쪽으로 올라가다가 중간에 멈추어서 뒤를 돌아서 그곳에서 보이는 경관을 살펴보았다.
바로 가까이 남쪽에는 큰왕메가 바라보이고 있었고, 조금 더 멀리 남동쪽으로는 큰물메(대수산봉)와 족은물메(소수산봉)가 바라보였으며, 동쪽 멀리로는 일출봉과 바우오름(식산봉)이 바라보였다.
묘지 사이를 지나서 정상부라고 짐작되는 곳으로 찾아가 보았다.
등반로가 만들어져 있지도 않았고, 다른 등반객들이 올라다닌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서 나뭇가지 사이를 헤치고 무작정 정상부라고 짐작되는 지점의 숲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러나 이 오름의 윗 부분은 전체적으로 편평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딱히 어디가 정상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그러나 누군가 먼저 다녀간 사람이 나무에 묶어놓은 끈을 보고 이 주변이 정상부라고 짐작해 보았다.
역시 내려갈 때에는 등반로가 나 있지 않아서 왔던 곳을 따라 되돌아 나왔다.
▶ 위치 :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지경
▶ 굼부리 형태 : 말굽형(서쪽)
▶ 해발높이 103m, 자체높이 28m, 둘레 837m, 면적 35,071㎡
▲ 오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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