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끈다랑쉬오름의 위치
아끈다랑쉬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지경의 오름으로, 다랑쉬오름의 바로 동쪽에 인접해 있는 오름이다.
아끈다랑쉬는 서쪽에 인접한 큰 오름인 다랑쉬가 자체 높이 227m의 높은 오름인데 비해 58m 높이의 작은 오름이지만, 뚜렷한 원형 굼부리를 갖추고 있는 오름이다. 바로 앞의 다랑쉬가 워낙 높은 오름이어서 곁에 있는 아끈다랑쉬가 비교적 왜소하게 보인다.
▲ 이름의 유래
아끈다랑쉬는 다랑쉬오름의 바로 동쪽에 인접해 있는 오름으로, 다랑위오름 아래와 있기 때문에 ‘다랑쉬’ 앞에 둘째를 뜻하는 제주말인 ‘아끈’이 붙어서 ‘아끈다랑쉬라고 부른다. 한자 표기로는 소월랑봉(小月郞峰), 소월랑수(小月郞岫)라 하고 있다.
▲ 아끈다랑쉬오름을 찾아가는 길
아끈다랑쉬를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그것은 다랑쉬오름을 찾아가면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랑쉬오름을 찾아가는 길과 같이 아끈다랑쉬오름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구좌읍 송당리와 성산읍 수산리 사이를 연결하는 중산간동로의 손자봉 교차로 삼거리(손지오름 북쪽)에서 용눈이오름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40m를 가면 곧바로 북쪽으로 이어지는 소로인 다랑쉬로로 꺾어들게 된다. 다랑쉬로를 따라 약 1.8km를 가면 다랑쉬오름 등반로 입구 주차장에 이르며, 이곳에서 아끈다랑쉬오름 등반로도 시작된다.
둘째, 송당 마을의 송당초등학교 앞에서부터 성산읍 수산리 방향으로 중산간동로를 따라 약 780m를 가면 세송로가 시작되는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세송로로 꺾어들어 약 4km를 가면 세송로와 다랑쉬북로가 만나는 사거리 로터리에 이른다. 이 로터리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꺾어 다랑쉬북로를 따라 다시 약 780m를 가면 다랑쉬북로와 다랑쉬로가 만나는 사거리 로터리에 이른다. 이번에는 이 로터리에서 남서쪽으로 꺾어들어 다랑쉬로를 따라 약 1.3km를 가면 다랑쉬오름 등반로 입구 주차장에 이르며, 이곳에서 아끈다랑쉬오름 등반로도 시작된다.
셋째, 구좌읍 세화리 마을의 동녘도서관 동쪽 세회리 교차로 사거리에서부터 출발하여 남서쪽 방향으로 충림로를 따라 약 6.1km를 가면 다랑쉬오름 등반로 입구 주차장에 이르며, 이곳에서 아끈다랑쉬오름 등반로도 시작된다.
▲ 오름을 오르며
최근에 다랑쉬오름에 올랐었기 때문에 이날은 손지오름, 용눈이오름, 윤드리오름과 더불어 아끈다랑쉬에만 오르기로 작정하고 온 터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끈다랑쉬로 향했다.
아끈다랑쉬로 오르는 길은 등반로가 매우 뚜렷하게 나 있어서 오름에 처음 오르는 초보자라도 쉽게 등반로를 따라 올라갈 수 있다.
아끈다랑쉬 서쪽 능선 위로 오르니 등반로가 갈라져서 한 쪽으로 가면 굼부리 둘레의 능선을 따라 다시 이곳으로 올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나는 등반로 갈림길에서 남쪽으로 향했다.
등성이에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지만 능선과 굼부리 안에는 나무가 거의 없는 오름이어서 띠풀과 억새들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등반로는 띠풀과 억새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었다.
굼부리 둘레의 능선을 따라가면서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주변 경관을 카메라에 많이 담았다.
서쪽으로는 다랑쉬의 높은 봉우리가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올려다보였고, 남쪽으로는 용눈이오름과 손지오름이, 남동쪽으로는 윤드리오름과 일출봉, 멀미오름, 지미봉, 우도까지도 탁 트인 하늘 아래 모두 보였다.
야트막한 원형 굼부리 안에는 띠풀들이 가득 덮여서 겨울바람에 잎을 흩날리고 있었다.
등반로를 따라 한 바퀴 돈 후에 오름을 내려왔다.
▶ 위치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지경
▶ 굼부리 형태 : 원형
▶ 해발높이 198m, 자체높이 58m, 둘레 1,454m, 면적 164,072㎡
▲ 오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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