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나비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바람이 시원한 공원에서
아기와 나비가
숨바꼭질을 한다
아빠 팔에 안긴
아기의 눈동자가
나비의 날갯짓을 따라
꿈꾸고
“아기야, 날 잡아 보렴”
아기의 눈 앞에서
나폴나폴
맴돌던 나비는
어느새
아기의 머리에 앉아
예쁜 리본이 된다.
나비는
아기의 눈 속에서
고운 꿈으로 자라고
아기는
나비의 날개 속에서
맑은 웃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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