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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찾아서/제주시 서부권의 오름들

말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마오름

마오름의 위치

.마오름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지경의 오름으로 저지오름(새오름) 정상부에서 마오름 정상부까지 북서쪽 방향으로 직선거리 약 84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름의 유래

오름의 모양새가 말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오름이라고 하며 한자로는 마악(馬岳)’으로 표기하고 있다.

한경면 지역의 오름은 유독 동물과 관련된 이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열거하면, 저지오름과 새신오름은 새, 이계오름은 닭, 송아오름은 송아지, 마오름과 마중오름은 말과 관련지어져서 이름이 붙어있는 등 한경면의 13개 오름 중에서 절반 가까이 되는 6개 오름이 동물과 관련된 이름이다.

 

 

마오름을 찾아가는 길

한경면 조수1리 마을의 조수1리 교차로 삼거리에서부터 동쪽으로 용금로를 따라 약 950m를 가면 용금로와 녹차분재로가 만나는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다른 쪽으로 꺾어들지 말고 계속하여 용금로를 따라 북동쪽 방향으로 다시 약 370m를 가면 마오름 방향의 소로로 이어지는 삼거리에 이르며, 마오름을 바라보며 소로로 들어서서 다시 약 300m를 가면 마오름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지점에 이른다.

 

 

오름을 오르며

저지리 수동 마을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두 오름이 보인다. 두 오름 중 송아오름은 남동쪽으로 보이고, 마오름은 북동쪽으로 바라보인다. 두 오름 모두 높이가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이어서 오름을 등반하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는 오름이다.

그래도 모든 오름을 찾아다니는 나는 송아오름에 갔다가 마오름으로 향했다.

 

마오름의 북쪽 기슭을 지나는 농로로 들어서서 오름 기슭의 약간 넓은 길가에 차를 세우고 정상부를 향하여 올라갔다.

차를 세운 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3분도 채 되지 않아서 금세 정상부로 오를 수 있었다.

정상부 주변에는 몇 개의 묘지들이 조성되어 있었고, 묘지 뒤편으로는 큰 소나무 한 그루와 키 작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다.

 

 

정상부에서 남쪽으로 걸어가니 오름 위의 편평한 풀밭에 야자나무를 심어서 가꾸고 있는 곳이 있었다.

 

 

 

거기서 잡목과 엉켜서 자라고 있는 풀들을 헤치고 남쪽으로 더 걸어가니 공동묘지 지역이 나타났고, 그 너머로는 다른 쪽에서 오름 남쪽을 지나는 시멘트 도로가 바라보였다.

 

 

묘지 지역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 살펴보았더니 오름 동쪽편은 편평한 지형으로 농경지들이 조성되어서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었다.

 

 

다시 돌아나와서 오름 동쪽 기슭을 따라 농로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오름을 내려왔다.

 

위치 :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지경

굼부리 형태 : 말굽형(남쪽)

해발높이 122m, 자체높이 27m, 둘레 914m, 면적 38,946

 

오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