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목동

내 고향 길을 다시 걸은 올레6코스 내 고향은 서귀포시 보목 마을이다. 거기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지금은 서귀포 시내 근처의 다른 곳에서 살고 있지만, 매주 교회는 고향 보목교회에 간다. 고향 보목 마을은 거기를 고향으로 둔 내가 팔이 안으로 굽어서 자랑하는 것 같지만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일 것이라고 스스로 자부해 본다. 지금은 코스 이름이 변경되어서 6코스 중에 들어있지만, 원래 올레길을 시작한 분들이 맨 처음 올레길을 시작할 때에는 보목마을에서부터 올레길을 시작하여 1코스였던 곳이기도 하다. 고향인데다 너무 자주 가는 곳이어서 작은 골목, 어디는 누구네 집이라는 것까지 세세히 알고 있어서 올레길이 보목 마을로 지나간다고 했어도 다른 길부터 먼저 걸었고 고향으로 지나가는 올레길은 관심 밖이었다.. 더보기
섶섬 기슭엔 전설이 살고 있다. 2010년 6월 11일 열린 제 11회 보목 자리돔축제 개막식에서 직접 지어 낭송한 축시를 소개한다. ※ 1. 아래 사진은 자리돔으로 만든 물회와 강회의 모습이다. 2. 축시에 쓴 [섶섬]은 자리돔 축제가 열리는 마을인 서귀포시 보목동 앞의 섬이름이다. 섭섬, 삼도라고도 불린다. 3. 볼래낭개는 보목 마을의 옛 지명으로 "보리수나무(볼래낭)가 많은 포구"란 뜻이다. 지금도 옛 이름인 볼래낭개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섶섬 기슭엔 전설이 살고 있다.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남쪽바다 푸른 빛 감돌아 흐르는 섶섬 기슭 볼래낭개 마을에 잔치가 열린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거친 바다밭을 일구며 자리가시같이 억척스럽게 살아온 볼래낭개 사람들 한여름 땡볕 아래 검질 매다가 자리 테우 들어오는 소리 들리면 모여드는 사.. 더보기
보목 자리돔 축제의 모습들 내 고향 서귀포시 보목마을에서는 해마다 5월, 또는 6월이면 자리돔 축제가 열린다. 자리돔은 제주도 근해 바다에 사는 작은 물고기로 크기는 10cm 정도 되며, 한 지역에서 무리 지어 살아가는 어종이다. 특히 보목 마을 앞바다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가시가 연해서 물회나 강회를 해서 많이 먹으며, 보목 마을은 포구 근처에 자리회를 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어서 “자리돔” 하면 “보목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마을이다. 그래서 보목 마을에서는 11년 전부터 자리돔축제를 열어왔는데, 금년이 11년 째이다. 금년 자리돔 축제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렸는데, 11일 저녁에 개막식이 열려서 행정기관과 지방 정치인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막식이 열렸다. 비가 흩뿌리는 날씨.. 더보기
내 고향 보목동의 제지기오름 ▲ 제지기오름의 위치 제기지오름은 서귀포시 보목동 마을 동쪽의 바닷가 보목포구 북동쪽에 솟아 있는 오름이다. ▲ 이름의 유래 이 오름의 남쪽 벼랑 중턱에 자연동굴인 “엉”이 있는데, 이 굴에 암자가 있었던 것에서 우래하여 오름의 이름을 절이 있었다 하여 “절오름”, 또는 절을 지키는 사람이 이 굴에 살고 있었다고 하여 “절지기오름”이라 하던 것이 “제지기오름”으로 변형되어 불리고 있다. 한자 표기로는 “사악(寺岳)”으로 표기한다. ▲ 제지기오름을 찾아가는 길 서귀포 시내 중심권에서 동쪽편 바닷가 마을인 보목마을의 시내버스 종점인 보목포구를 찾아가면 제지기오름이 바로 올려다보인다. 등반로를 찾아가는 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목포구 앞 시내버스 종점에서 바닷가 길을 따라 동쪽으로 약 240m를 가면 오름.. 더보기
내 고향 서귀포 보목동 풍경(2) 내 고향 서귀포시 보목동의 풍경들을 두 번째로 소개한다. 며칠 전 교회가 끝나고 시간이 나길래 어린 시절 놀던 곳들을 찾아 사진에 담아보았다. 누구에게나 어릴 때 뛰어놀던 추억의 장소들이 그리운 법인데, 내게도 어릴 때의 추억이 듬뿍 담겨 있는 곳이 있다. "내 놀던 옛동산에 오늘 와 다시 서니……." 이 노래를 부를 때면 늘 생각나는 그곳. 고향 보목동 국들왓동네 "큰갯물동산" 바다와 섶섬이 한 눈에 훤히 내려다보이는 바닷가의 언덕이다. 초등학교 때의 어린 시절. 나는 여름방학 때엔 눈만 뜨면 집 근처의 큰갯물이라는 작은 포구로 달려가곤 했다. 그곳에서 동네 친구들과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하곤 했는데, 바다에서 놀다가 싫증이 나면 바로 옆의 큰갯물동산으로 올라가서 온 동산을 휘돌아다니며 병정놀이를 하곤 .. 더보기
내 고향 서귀포 보목동 풍경(1) 나는 지금은 고향에 살고 있지 않고 승용차로 15분 쯤 가는 곳에 있는 서귀포 신시가지에 살고 있지만 고향인 보목교회에 나가고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고향에 가곤 한다. 내 고향은 내 조상들이 300여 년 동안 터를 잡아 대대로 살아온 곳이고, 내가 태어난 곳이고, 내게 어린 시절을 자라게 한 곳이고, 꿈을 키워준 곳이다. 그래서 내 고향은 내게 있어서는 아버지와도 같고 어머니와도 같은 곳이다. 내 고향은 서귀포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4km 쯤 되는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농어촌 마을이다. 서귀포의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유명한 정방폭포 입구를 지나 동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서귀포 칼호텔이 나오고, 칼호텔 북쪽편 길로 계속 가면 바로 마을이 나온다. 다른 식으로 말하면 서귀포 앞바다에는 섶섬, 문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