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서귀포시 보목마을에서는 해마다 5월, 또는 6월이면 자리돔 축제가 열린다.
자리돔은 제주도 근해 바다에 사는 작은 물고기로 크기는 10cm 정도 되며, 한 지역에서 무리 지어 살아가는 어종이다.
특히 보목 마을 앞바다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가시가 연해서 물회나 강회를 해서 많이 먹으며, 보목 마을은 포구 근처에 자리회를 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어서 “자리돔” 하면 “보목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마을이다.
그래서 보목 마을에서는 11년 전부터 자리돔축제를 열어왔는데, 금년이 11년 째이다.
금년 자리돔 축제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렸는데, 11일 저녁에 개막식이 열려서 행정기관과 지방 정치인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막식이 열렸다.
비가 흩뿌리는 날씨 가운데서도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서는 자리돔 축제 추진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내가 직접 축시를 써서 낭송을 하였다.
그 때 낭송한 축시는 따로 <문학이야기 - 꿈꾸는 아이의 시> 카테고리에서 소개한다.
개막식이 열린 11일 저녁에는 비가 오는 날씨로 인하여 개막식 후에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이틀 뒤인 13일에는 낮에 잠시 축제장에 들러 축제장의 이런 저런 모습들을 둘러보면서 여러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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