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이오름의 위치
제주시 연동 지경에 위치해 있다, 이 오름의 서쪽에는 한라수목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 오름의 일부는 한라수목원에 포함되어 있다. 상여오름과 남조순오름(남짓은오름)은 각각 남쪽과 북쪽에 광이오름과 연결되어 있다.
▲ 이름의 유래
오름의 모양새가 농기구인 괭이와 비슷하다 하여 괭이의 제주말인 ‘광이’를 써서 ‘광이오름’이라 하며, 괭이의 표준명을 그대로 써서 ‘괭이오름’이라 하기도 한다. 또한 돼지나 소의 간을 늘어놓은 모양과 같다고 하여 한자 표기로 ‘간열악(肝列岳)’이라고도 하며, 간열악과 소리가 비슷하게 표기하여 ‘광렬악(光列岳, 廣列岳)’이라 하기도 한다.
▲ 광이오름을 찾아가는 길
첫째,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라수목원을 찾아간 후에 수목원 안의 잔디광장 동쪽 부분이 광이오름 서쪽 기슭이며, 이곳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반로가 잘 설치되어 있으므로 등반로를 따라 오르면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둘째, 제주시 연동의 부림온천과 SK LPG 연동충전소 근처의 과원로 도로가 꺾이는 부분 쯤에서 연동충전소 동쪽의 소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730m를 가면 한라수목원 주차장에 이르므로, 이곳을 통해서도 광이오름으로 갈 수 있다.
▲ 오름을 오르며
8월 13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 무더운 한 여름.
한라수목원에서 식물들을 살펴보고 광이오름을 등반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한라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수목원으로 들어가서 이 나무, 저 나무, 이 꽃, 저 꽃들을 살펴보며 천천히 거닐었다.
그리고
수목원 가운데에 위치한 광장 쪽으로 가서 광이오름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섰다.
광이오름의 일부분이 한라수목원 원내에 포함되어서 수목원으로부터 등반로가 만들어져 있고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땀으로 온 몸을 적시면서도 오름 서쪽편 등반로로 정상에 오르니 정자에 몇 몇 노인들이 앉아 쉬고 있었다.
날씨가 워낙 더워서 그런지 시원한 바람은 불어오지 않고, 작게 불어오는 바람도 더위를 먹은 후텁지근하고 습기가 많은 끈적한 바람이었다.
그래도 나무그늘에서 잠시 서 있었더니 땀이 약간 들어가는 듯하였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갔던 길과는 다른 북동쪽의 등반로를 택해서 내려왔다.
오는 도중에 멧비둘기 한 마리가 머리 위 가까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얼른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팔을 두 번 뻗으면 닿을 듯 가까이에서 카메라를 들이댔는데도 멧비둘기는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곳이 친환경적으로 잘 가꾸어진 수목원이고, 사람들이 많이 산책을 하면서도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오래 살면서 체득했나 보다.
다시 수목원으로 내려와 여기 저기 다니며 식물들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다가 수목원을 나왔다.
사람들에게는 덥고 습한 여름 날씨이지만 식물들에게는 더 없이 자라기에 좋은 날이었다.
▶ 위치 : 제주시 연동 지경
▶ 굼부리 형태 : 말굽형(남동쪽)
▶ 해발높이 266.8m, 자체높이 77m, 둘레 1,970m, 면적 236,701㎡
▲ 오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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