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또폭포를 아시나요?
서귀포에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이렇게 세 개의 큰 폭포가 있어서 서귀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찾는 폭포들이다.
그런데 서귀포에는 이 폭포 외에 숨겨진 폭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엉또폭포]다.
이름이 참 특이하다. [엉또]에서 [엉]은 "작은 굴"을 뜻하는 제주어이며, [또]는 "도"가 "엉" 뒤에 붙어서 세게 발음되는 것으로, "도'는 입구를 뜻하는 제주어다. 그래서 "엉또"는 "엉의 입구"를 뜻하는 말이다. 이 폭포의 근처에 작은 바위굴이 있다는 데서 [엉또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폭포의 높이가 약 50m 쯤으로 아주 높은 폭포지만 비가 많이 올 때만 물이 떨어지고, 평소에는 물이 떨어지지 않은 마른 폭포인데다가 교통이 불편한 곳에 있다 보니 지금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에 서귀포시에서 이 폭포로 향하는 길을 만들고, 표지판도 세워놓음으로 인해서 조금씩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요즘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한다.
행정구역으로는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이 폭포는 서귀포 신시가지 위쪽의 고근산 앞에서부터 중산간도로를 따라 중문 방향으로 약 1.5km를 가면 월산마을 근처에서 북쪽으로 난 소로를 만나게 된다. 거기서 소로를 따라 370m를 간 다음 다시 오른쪽(동쪽)으로 꺾어서 350m를 가면 작은 시내와 작은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걸어서 250m쯤 가면 엉또폭포다.
< 가늘게 물이 떨어지는 엉또폭포 전경>
<엉또폭포 상단 부분>
<폭우가 내린 날 물이 많이 떨어지는 엉또폭포의 모습>
<폭포 물이 떨어지는 아래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