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꼬리를 달고 있는 오름, 돌미오름 오르기

▲ 돌미오름의 위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지경의 오름으로, 금백조로와 서성일로189번길이 만나는 사거리 로터리에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 약 700m 쯤에 위치하고 있으며, 궁대오름에서도 북동쪽 인근에 있는 오름이다.

 

▲ 이름의 유래

정상부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듯한 끄트머리(꼬리) 봉우리 위에 큰 바위들이 있어서 ‘돌로 이루어진 꼬리’라는 뜻으로 ‘돌’＋‘꼬리(尾)’ 의 합성으로 ‘돌미’, 또는 ‘돌리미’라고 한 듯하다. 다른 뜻으로는 오름 등성이가 돌아앉아 있는 듯 하다고 하여 불리게 된 것이라고도 한다. 한자 표기로는 ‘돌산(乭山)’, ‘돌이미봉(乭伊尾峰)’으로 쓰고 있다.

 

▲ 돌미오름을 찾아가는 길

첫째, 번영로변의 대천동과 송당 마을 중간 쯤의 거슨새미 오름 남쪽의 비자림로와 금백조로가 만나는 삼거리에서부터 금백조로를 따라 수산리 방향으로 약 6km를 가면 금백조로와 서성일로189번길이 만나는 궁대오름 남쪽 사거리 로터리에 이른다.

 

둘째, 수산리 방향에서는 서성일로와 금백조로의 시작점이 만나는 수산2리입구 교차로 로터리에서부터 출발하여 금백조로를 따라 수산2리를 지나서 약 4.6km를 가면 금백조로와 서성일로189번길이 만나는 궁대오름 남쪽 사거리 로터리에 이른다.

 

셋째, 성읍리 방향에서는 성읍리 마을 북쪽의 성읍교 다리에서부터 수산리 방향으로 서성일로를 따라 약 1.5km를 가면 삼거리가 있으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꺾어들어 다시 서성일로189번길을 따라가면 금백조로와 서성일로189번길이 만나는 궁대오름 남쪽 사거리 로터리에 이른다.

 

이 로터리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소로를 따라 약 490m를 가면 돌미 등반로 입구에 이른다.

 

▲ 오름을 오르며

이 일대의 뒤꾸부니와 궁대오름 등반을 마치고 궁대오름 북동쪽에 바로 이웃하고 있는 돌미로 향했다.

 

돌미는 궁대오름 등반로 입구에서 아주 가까이 있는 데다가 비고가 매우 낮은 오름이어서 찾아가기도 쉬웠고 등반하기도 수월하였다. 굳이 등반이라고 할 것도 없는 오름이었다.

 

돌미오름 등반로 입구는 사실상 이 오름의 꼬리 부분에 해당되는 곳이어서 등반을 시작하고 채 5분도 안되어서 금세 정상에 이를 수 있었다.

 

정상부로 가는 동안 정상부보다 조금 낮은 작은 봉우리를 지났으며, 정상부 남동쪽의 다른 봉우리와 함께 작은 오름인데도 봉우리는 세 개가 있었다.

 

비록 비고가 낮은 오름이긴 했지만 정상에 올라서니 궁대오름과 뒤꾸부니, 낭끼오름 등 주변의 오름들과 그 밖의 멀리 보이는 오름들이 시원하게 조망되었다.

 

정상에서 서쪽 아래로는 이 오름의 원형 굼부리가 내려다보였다. 굼부리는 모양이 거의 둥그스름하였으며, 야트막하여 주변의 평지보다 약간 낮은 정도였다. 그리고 굼부리의 둘레를 따라 돌담이 둘러져 있었다.

어쩌면 굼부리 둘레를 돌로 둘러쌓았기 때문에 오름의 이름이 여기서 유래하여 ‘돌리미’라고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상부 남동쪽에는 낮은 봉우리로 향했다. 이 봉우리 위에는 큰 바위들이 있었으며, 그 주변에는 바위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키가 큰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작은 오름이어서 등반하고 둘러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고 금세 돌아 나올 수 있었다.

 

 

▶ 위치 :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지경

▶ 굼부리 형태 : 원형

▶ 해발높이 186.4m, 자체높이 26m, 둘레 941m, 면적 33,377㎡

 

 

▲ 오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