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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제주올레 13코스 걷기 여름방학 중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시간이 난 건 처음이었다. 모처럼 일도 없고, 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고 마냥 자유로운 이날, 8월 16일. 느지막이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이날의 목표는 제주올레 13코스 걷기. 13코스의 종점인 한경면 저지리 한경면 주민자치센터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를 타고 13코스의 시점인 용수포구로 향했다. 코스를 다 걷고 나서 차를 타고 집으로 가기 편하게 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용수포구를 향해 택시로 가는 동안 바다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눈에 들어오는 나무들마다 점점 누렇게 변한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제주섬을 휩쓸고 간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해수 포말들이 뭍으로 멀리까지 날아와서 나무에 피해를 준 까닭이었다. 용수포.. 더보기
늦은 가을 볕 속에 올레 3코스를 걷다. 지난 가을에 올레 3코스를 걸으며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바탕으로 이제야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3코스에 대한 기록을 해서 올린다. 3코스의 시작은 온평포구에서 시작한다. 온평 마을에는 옛날에 사용하던 작은 포구가 있고, 그 서쪽편에 새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조금 큰 포구가 있다. 작은 포구는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작은 배만 몇 척 매어져 있을 뿐이지만, 그 포구에 앞에는 작은 정자를 세워 놓고 사람들의 쉼터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 옆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을 쌓아 자연과 어우러진 조형물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고, 또 방파제에는 바닷돌들을 쌓아올려 탑을 만들어 놓았다. 시골 어촌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포구지만 이 작은 포구를 아끼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