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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내 고향 길을 다시 걸은 올레6코스 내 고향은 서귀포시 보목 마을이다. 거기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지금은 서귀포 시내 근처의 다른 곳에서 살고 있지만, 매주 교회는 고향 보목교회에 간다. 고향 보목 마을은 거기를 고향으로 둔 내가 팔이 안으로 굽어서 자랑하는 것 같지만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일 것이라고 스스로 자부해 본다. 지금은 코스 이름이 변경되어서 6코스 중에 들어있지만, 원래 올레길을 시작한 분들이 맨 처음 올레길을 시작할 때에는 보목마을에서부터 올레길을 시작하여 1코스였던 곳이기도 하다. 고향인데다 너무 자주 가는 곳이어서 작은 골목, 어디는 누구네 집이라는 것까지 세세히 알고 있어서 올레길이 보목 마을로 지나간다고 했어도 다른 길부터 먼저 걸었고 고향으로 지나가는 올레길은 관심 밖이었다.. 더보기
절벽 위 풍광이 아름다운 예촌망 ▲ 예촌망의 위치 예촌망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지경의 오름으로, 하례리 마을의 남쪽 바닷가, 효돈천 하류의 쇠소깍 동쪽 바닷가에 면해 있는 오름이다. ▲ 이름의 유래 ‘망’ 자가 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옛날 이 오름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이 마을이 위치해 있는 하례리의 옛 이름인 예촌(禮村)을 붙여 ‘예촌망(禮村望)’이라 한다. 또한 하례리의 옛 이름 중에 호촌(狐村)이라 불렸던 적이 있음으로 인해 ‘호촌봉(狐村峰)’이라 하기도 하고, 봉수대가 있었음에 연유하여 ‘망오름’이라 불리기도 한다. ▲ 예촌망을 찾아가는 길 첫째, 서귀포시 하효 마을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의 효례교에서부터 효돈천 서쪽 도로를 따라 남쪽의 쇠소깍 방향으로 약 560m를 가면 쇠소깍 다리에 이른다. 다리를 건너서 곧.. 더보기
포근한 겨울 속에 올레 5코스를 걷다. 4코스를 걷다 남은 구간인 태흥포구에서 남원포구까지 걷고 나서 내처 5코스를 완주하기로 하고 나선 길이다.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포근한 날이다. 남원포구를 출발하여 서쪽으로 큰엉을 향해 걸었다. 남원포구에서 큰엉으로 가는 해안도로에는 길을 따라서 큰 돌들을 호위병들처럼 세워놓았고, 더러는 시를 써 놓은 돌들도 세워 놓았다. 해안도로 끝에서부터는 신영영화박물관 아래 바닷가 절벽 위로 만들어진 산책로로 올레길이 연결되어 있었다. 사스레피나무와 바닷바람 때문에 자라지 못한 작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곳에 만들어진 산책로는 큰엉 절벽 위로 바다 경치를 보면서 가도록 되어 있었다. 영화박물관 아래 큰엉 쉼터에 다라랐다. 쉼터에서 바라보이는 해안 절벽의 풍경이 절경이었다. 절벽 위 쉼터에는 큰엉에 대해 설.. 더보기
쇠소깍 쇠소깍은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고 있는 효돈천의 하류에 물이 많이 고여 있는 큰 웅덩이로 이루어진 계곡을 가리킨다. 쇠소깍의 물은 건천인 효돈천의 하류인 이곳의 암반 사이에서 많이 솟아나와 큰 웅덩이를 이루다가 밀물 때는 바닷물이 웅덩이 안으로 들어와서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기도 하는 곳이다. 주변의 절벽은 수목이 울창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으며, 쇠소깍의 바깥쪽 바닷가에는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작은 해변인 소금막해수욕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말로 [쇠]는 효돈마을을 의미한다. (효돈은 하효동과 신효동을 아울러 이르는 말임) [소]는 연못을 의미하고, [깍]은 끝을 의미하는 말이므로 [쇠소깍]은 "효돈마을의 끝에 있는 연못"이라는 뜻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