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협약 지정 1,100고지 습지에 가다
여름이 한창인 8월 초 어느 날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갈 일이 있는데, 시간이 많이 여유가 있어서 일부러 1,100도로를 달려 1,100고지 습지를 찾아갔다. 1,100도는 한라산의 서쪽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도로로 우리나라의 국도 가운데 가장 높은 해발 1,100m를 지나는 길이기 때문에 1,100도로라는 이름이 붙은 길이다. 그 도로의 가장 높은 지역인 1,100고지에 습지가 있는데, 이 습지가 1,100고지 습지이다. 1,100고지 습지는 제주도에서는 물영아리 습지(2006년 12월 지정), 물장오리 습지(2008년 10월)에 이어 2009년 10월에 람사르협약에 의한 습지로 지정된 곳이다. 1,100고지 습지는 1100도로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휴게소에서 동쪽 길 건너편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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