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산딸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작동화> 할머니의 산딸기 할머니의 산딸기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할머니, 오늘도 산딸기를 따 오시는군요.” “으응, 뱅수 에미하고 성칠이 에미구만. 이거 우리 길용이 주려고 따 왔지. 우리 길용이가 산딸기를 참 좋아 하거덩.” 팽나무집 할머니가 등에 진 바구니를 앞으로 돌리며 쭈욱 허리를 폈습니다. 할머니가 내미는 바구니 속에는 누런 인동꽃이 가득 담겨 있었고, 산딸기를 싸서 묶은 모시잎이 인동꽃 위에 곱게 놓여 있었습니다. “아휴, 할머니. 참 많이도 따셨네. 어디 봐요.” 성칠이 엄마가 시장 바구니를 내려 놓고는 모시잎을 풀어헤쳤습니다. 푸른 모시잎 속에는 토끼 눈같은 빠알간 산딸기들이 또록또록 빛나고 있었습니다. “참 잘 익었네요. 빠알갛게 빛나는 게 입에 넣으면 살살 녹을 것 같네요.” 병수 엄마가 이렇게 말하면서 얼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