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궤대피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돈내코 코스로의 겨울 등반 오랜만에 쉬는 날. 느직하게 일어나 몽캐다가(“뭉그적거리다”의 제주말) 밖에 나가 하늘을 보니 더 없이 맑고 바람도 없었다. 겨울날씨답지 않는 포근한 날이었다. 육지에는 날씨가 춥고 눈도 온다고 하는데……. 이런 날이면 습관이 되어버려, 이날도 배낭을 차에 싣고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돈내코 쪽으로 차를 몰았다. 돈내코 등반로 코스가 지난 12월 초에 개방을 했는데 한 달여가 지나도록 아직 가보지 않았던 것이 생각이 나서 오늘은 그 코스로 등반을 해야지 하고 맘을 먹었다. 백록담 쪽을 보니 구름에 가려 한라산 정상이 보이지 않았지만 여기가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어떠랴 하는 생각에 망설임이 없었다. 아침이 시작된 지 시간이 많이 지나고 있어서 통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통제하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