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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설

<제주전설 동화> 힘 센 장사 막산이 힘센 장사 막산이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옛날 창천리 강씨 부자 댁에 막산이라는 종이 있었습니다. 구척장신의 커다란 몸에 부리부리한 눈을 하고 있었지만 늘 말없이 주인이 시키는 일을 고분고분하였습니다. 아무도 막산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부모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그저 알고 있는 것은 전에 의귀리 김부자 댁에서 종살이하다 왔다는 것과, 성이 마씨이기 때문에 막산이라고 부른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강부자는 감산리 안골에 있는 밭을 논으로 만들기 위해서 막산이를 불렀습니다. 안골 밭은 밭 가운데 동산이 떡 버티고 있어서 논이 못 되고 있었습니다. “막산아, 어디 가서 일꾼을 한 서른만 구해 오너라.” “서른 명 씩이나요? 무엇을 할 일꾼들입니까?” “저 안골에 있는 밭 가운데 동산을 파 없애서 논으로.. 더보기
<제주전설 동화> 지장샘 지 장 샘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제주도는 물이 귀한 고장입니다. 작은 섬인데다가 한라산이 높기 때문에 큰 강은 없고 작은 내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들은 비가 올 때에만 잠깐 물이 흐르다가 곧 말라버려서 바닥이 드러나곤 합니다, 그런데 몇몇 개의 내들은 땅 속에서부터 물이 솟아 나와 짧은 거리이지만 시원한 물이 끊이지 않고 흐릅니다. 제주시에는 산지천과 외도천이 있고, 서귀포에는 천지연 폭포의 물줄기인 연외천과, 정방천, 강정천, 악근천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정방천으로 흐르는 물의 원천인 지장샘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한라산은 영주산이라 하여 신성시되어 멀리 중국에까지 이름이 알려졌으며, 영주산에서 시작되는 모든 시내마다 시원하고 맑은 물이 철철 넘쳐흐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