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라산 영실 등반로에서 가을을 만나다 가을이 한가운데 들어선 10월 24일. 나는 가을 한라산을 만끽하기 위해 영실등반로를 따라 한라산 윗세오름대피소로 향했다. 가을을 만나러 가는 나를 한라산에 찾아온 가을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하늘은 파랗게 내려앉아 눈이 시릴 정도였고, 바람은 시원하고 가볍게 불어와 등반로를 따라 올라가는 나의 땀을 식혀주었다. 토요일이 되어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한라산을 찾은 탓인지 영실휴게소로 올라가는 길 1km 정도 아래서부터 길가에 차가 세워져 있고 주차요원들이 주차 지도를 하고 있었다. 나도 길가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갔다. 어쩌면 그게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길가의 단풍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걸어 올라가는 다른 등반객들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등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