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의 결석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작동화> 연이의 결석 연이의 결석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수많은 눈동자들이 숙이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숙이는 허름한 옷을 입고 성냥을 하나 들고 있었습니다. 호호 입김으로 언 손을 녹였습니다. “성냥 사세요. 성냥 사세요.”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아, 추워.” 숙이는 들고 있던 성냥을 열고 알을 하나 꺼내어 불을 붙였습니다. 환한 불이 성냥 알에 열렸습니다. 언 손을 가까이 대고 녹였습니다. 얼굴에 웃음이 피었습니다. 불이 꺼졌습니다. 다시 성냥 알에 불을 붙였습니다. 자꾸, 자꾸……. 그러다 숙이는 쓰러졌습니다. 막이 내리며 요란한 박수가 터졌습니다. “숙아, 참 잘 했다.” 담임 선생님께서 숙이를 칭찬했습니다. “아휴, 떨려서 혼났어요. 이 기집앤 이런 날 안 나와서 나만 애를 먹게 한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