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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중섭거리, 그리고 청소년 축제 토요일, 학교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차를 조금 손봐야 될 부분이 있어서 서귀포 시내의 카센터에 들렀다. 그런데 수리를 마치려면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여 마냥 거기서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근처의 이중섭 거리를 찾았다. 전부터 이중섭 거리와 이중섭 거주지, 이중섭 미술관을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었는데, 잘 되었다 싶었다. 이중섭은 일제의 암울했던 시절과 6.25전쟁의 참혹한 시기, 그리고 그 이후에 활동했던 화가이다. 그는 6.25 전쟁이 일어나자 제주도로 피난을 와서 서귀포에서 약 1년 여간 거주하였다. 그가 거주하던 곳이 현재 이중섭거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초가집이다. 이중섭은 피난 시절인 이 시기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중의 한 시기이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는 그 어려웠던 피난.. 더보기
"휴애리"에서 자연과 동물과 함께 놀기 학교생활 중에 아이들이 제일 즐거워하는 소풍날. 금년 봉소풍은 휴애리로 갔다. [휴애리]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마을에서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사설공원으로, 자연학습장과 생태학습장을 겸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설이다. 휴애리에는 각종 꽃나무와 화초들이 주변의 자연풍광과 어우러지게 가꾸어져 있으며, 소, 돼지, 염소, 토끼, 다람쥐 등의 사람들과 친근한 동물들을 사육하면서 동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곳이다. 또, 매화나무를 대량으로 재배하여 생산되는 매실을 숙성하여 매실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흑돼지들을 훈련시켜 쇼를 하고 있고, 토끼와 흑돼지를 만져보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체험학습 장소이다. 그날 휴애리에서 찍은 풍경들과 동물들, 흑돼지 쇼 모습들을 사진들로 다시 .. 더보기
부산, 경남으로의 2박 3일 작년(2009년)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선생님들과 함께 부산, 경남 쪽을 몇 군데 돌아보고 왔다. 미리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비행기표 구하기가 어찌나 어렵던지, 일곱 명이 가는데 두 번에 나누어서 가야 했다. 나는 앞의 비행기로 출발해서 김해공항에 내린 후 다음 편 비행기로 오는 일행을 기다리며 예약해 둔 렌트카를 받아 살펴보고 준비를 하다 일행들이 모두 온 다음 공항을 빠져나왔다. 처음 간 곳은 창녕 주남저수지. 그러나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주남저수지 생태학습관은 이미 문을 닫아버렸고, 저수지 위로 쌀쌀한 겨울공기가 옷깃을 여미게 하였다. 둑방 위에 올랐다. 억새와 갈대가 둑방을 따라 주욱 늘어서서 조용한 저수지를 굽어보고 있었다. 저수지 너머 마을의 불빛이 저수지에 비쳐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 더보기
거제, 순천 찍고 땅끝마을 작년 2009년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뭍 나들이를 하고 왔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뭍(육지)으로의 나들이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다가 차를 가지고 가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마침 이번 여름방학에는 함께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뭍으로 나들이를 할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추진하던 중 바캉스 계절이 끝나가는 무렵인 8월 말 경으로 날을 잡아 나가게 되었던 것이다. 24일 아침 제주공항에서 만나 부산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와 섬을 바라보고, 신문도 잠시 뒤적이다보니 어느새 부산 김해공항이다. 김해공항에서는 미리 예약해 놓은 렌트카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네비게이션에 의지해서 첫 번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