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크리스마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작동화> 시인의 크리스마스 시인의 크리스마스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 메리 꾸리쑤마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 백성 맞으라.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 도시의 번화가에 있는 레코드 가게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거리의 가게들이 환한 큰 불을 달고 오색 작은 등을 반짝이며 사람들을 부르고 있었고, 빨간 털모자와 하얀 솜수염을 단 산타 할아버지도 빨간 코에 웃을 담고 아이들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거리가 온통 크리스마스 잔치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떠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시인은 혼자 쓸쓸히 불빛들을 바라보며 걷고 있었습니다. “아니야, 이게 아니야.” 시인은 중얼거리며 머리를 흔들었습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