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눈 이좌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전설 동화> 번개눈 이좌수 번개눈 이좌수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옛날 대정 고을 무우남밭(중문) 이씨 댁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기는 날 때부터 다른 아기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여든 살에 열 일곱 난 처녀에게 장가들어 낳은 아기라는 점도 그렇지만, 그 보다 이 아기는 전혀 눈을 뜨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까닭은 아기의 눈동자가 둘씩이었기 때문에 눈정기가 아주 빛나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지 못하므로 일부러 눈을 뜨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혼자 있을 때나 엄마만 있을 때는 눈을 뜨고 놀았습니다. 엄마만은 아기의 눈정기를 맞받아 낼 수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아기가 날 때부터 장님이 되었다고 구근거리며 불쌍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눈을 감고 있어도 무엇이든 볼 수 있었습니다. 장님처럼 더듬거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