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놀이터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작동화> 할아버지 놀이터 할아버지 놀이터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12 층 아파트에는 창문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창문들은 모두 꼭꼭 닫혀진 채로 열리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파트 사람들은 아무리 무더운 여름에도 결코 문을 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원한 에어콘 바람이 새어나갈까봐 더욱 꼭꼭 창문을 닫곤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아파트 놀이터의 나무에서 씨암 씨암 매미 소리가 들렸지만 창문들은 닫혀진채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12 층 아파트의 꼭 가운데 있는 707 호의 창문만이 열려져 있었습니다. 그 창문으로 작은 얼굴이 고개를 내밀고 아래에서 들려오는 매미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벌써 한 시간 동안을 작은 얼굴은 창가에서 떠나지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동안에 다른 얼굴은 창문에 전혀 나타나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