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눌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도 세시풍습 동화> 수눌음 수 눌 음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어머니, 재기재기 가게 마씀.” “기여게. 와리지 말앙 조금만 이시라. 다 촐려사 가주게.” 어머니는 서두르는 려원이의 말에 대답하면서 부지런히 밥을 양푼에 퍼담았습니다. “아따, 려원이 무사 경 와렴시니? 어떵 다 촐리지 안해영도 가지느냐?” 점심 준비를 같이 하고 있던 희경이 어머니가 나무라는 투로 말했습니다. “려원아, 경 재기 가고 싶으민 고만히 서 있지 말앙 점심 촐리는 거 도우라. 우선 숟가락이영 젓가락이영 서른 개쯤 세영 담으라.” “예, 알았수다. 경 헌디 점심 먹을 사름들이 경 하수꽈 ?” “기여. 스물 댓 명 쯤이나 왕 우리 밭에서 보리를 베염신예.” “경 하영 와그네 일햄수꽈? 경 하민 우리 식구들만 사흘 걸려도 다 베지 못하는 밭의 보리를 낮전이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