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샘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작동화> 불과 샘 불과 샘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고요만이 함빡 배어있던 산기슭에서 고요를 깨뜨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들들들들 -- . 슬슬슬슬 -- . 들들들들 -- . 슬슬슬슬 -- . 그러나 그 소리는 매일 아침 숲 속 마을을 깨우는 정겨운 소리였습니다. 나뭇가지에서 잠자던 새들도 그 소리를 들은 후에야 잠에서 깨어 아침을 준비하고, 토끼도 굴 속에서 나와 귀를 쫑긋 세우곤 했습니다. “아, 벌써 날이 밝았군.” 숲 속 마을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으며 일어나 굴뚝으로 연기를 뿜어 올리고 밭에 나갈 준비를 하곤 했습니다. 숲 속 마을은 언제나 이렇게 아침이 밝곤 했습니다. 들들들들 -- . 슬슬슬슬 -- . 들들들들 -- . 슬슬슬슬 -- . 얕으막한 산들로 둘러싸인 숲 속 마을 불뫼골에서는 거의 매일 이런 소리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