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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반딧불이 반딧불이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반딧불이를 찾아 걸어가는 숲길 어둠이 내려앉은 숲은 조용히 숨을 쉰다 풀벌레 소리 가까이 들리는 개구리 울음에 어둠이 더욱 짙어진다 “어머, 어머. 저기 한 마리!” 너의 목소리에 기쁨이 듬뿍 묻어난다 하얀 손이 가리키는 곳 거기 까만 어둠 속에 날아다니는 별 작은 반짝거림에 설레는 가슴 너의 손을 잡고 시내 바위에 앉는다 잠든 숲 위에 부는 작은 바람과 콜콜콜 흐르는 시냇물 소리 위로 별빛이 내려앉는다 아, 여기에도 반딧불이 있었다 별빛을 받아 반짝이는 네 눈이 반딧불이가 되고 네 눈빛을 보며 내 눈도 반딧불이가 된다. 더보기
<창작동화> 반디를 보았어 반디를 보았어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제목 여름아, 보고 싶다 보낸날짜 2002년 08월 16일 목요일 보낸이 ♧♧♧@○○○.net 받는이 ☆☆☆@○○○.net 여름아. 너와 헤어진지도 벌써 닷새가 지났구나. 그 동안 날 보고 싶어 어쨌니? 까만 밤하늘 아래 앉아 반짝이는 별빛을 보고 있으면 너의 까만 얼굴에서 빛나는 두 별이 생각나더구나. 참 우습지? 너랑 나랑 닮은 데가 전혀 없는 것 같으면서도 우린 그렇게 친하잖니. 넌 키가 작고 까무잡잡한데 난 전봇대같이 키가 크고 빼빼 마른 데다가 하얗잖아. 넌 내가 키가 크고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부러워하지. 그렇지만 난 오히려 너의 건강하고 까만 살결을 좋아해. 참, 닮은 것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우리에게도 한 가지 닮은 것이 있어. 그건 바로 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