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비둘기 둥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작동화> 멧비둘기 둥지 멧비둘기 둥지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경민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학교에서 집까지는 30분은 족히 걸어야 하는 먼 거리였지만 경민이의 발걸음은 날아갈 듯 가벼웠다. 가끔 두 팔을 휘휘 저으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흉내 내며 달려가기도 하였다. “야, 이경민! 너 왜 그러니?” “이리 와. 우리랑 같이 가게.” 같은 동네에서 학교 다니는 몇 안 되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함께 모여 재잘거리며 집으로 돌아가다가 그런 경민이를 보고 불러 세웠지만 경민이는 아이들의 부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달려가다가는 가끔 길가 돌담 위에 앉아 학교 쪽을 바라보며 히죽거리곤 하였다. “쟤. 왜 저러니?” “몰라. 그냥 놔둬. 쟤는 원래 저런 아이잖아. 이거야, 이거.” 6학년인 수철이가 손가락을 머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