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작동화> 재수 없는 고양이 재수 없는 고양이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1) “쳇, 재수가 없다고?” 난 계속 투덜거렸습니다. “이래봬도 우리 조상님은 태국 왕비의 사랑을 받던 분인데, 이런 좋은 혈통을 몰라보고 재수가 없다면, 재수가 좋은 건 도대체 뭐야?” 누구에게랄 것 없이 투덜거리며 불평을 했지만 내 말을 듣는 사람은 주위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 날 보고 재수가 없다고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긴 뭐 나를 못 살게 구는 이 도시가 나도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시골 영희네 집에 살 때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 도시와는 달리 공기가 맑고, 흙 냄새와 풀 냄새가 기분 좋게 코끝을 간질이곤 했습니다. 형제들과 함께 뛰어다니며 놀다 보면 하루해가 금방 지곤 했습니다. 지난 봄 어느 날, 영수 엄마가 친정에 다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