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파제 끝에 서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방파제 끝에 서서 겨울 방파제 끝에 서서 꿈꾸는 아이 한 천 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빙글빙글 어지러이 돌던 공간을 벗어나 겨울 밤바다 방파제 끝에 왔다. 나의 시간이 그림자처럼 따라와서는 수평선 갈치잡이 배의 불빛을 향해 줄달음친다. 방파제 끝 전신주에 매달린 불빛과 먼 별빛까지 끌어당겨 검은 바다에 은빛 파닥이는 곳 난 여기 마냥 머물고 싶다. 검은 바다에 뜬 불빛을 따라간 나의 시간이 나를 찾지 못하도록 돌제突堤 사이에 숨어버리고 싶다. 머리가 아파온다. 갈치잡이 배가 불을 환히 달고 다가오고 있다. 나의 시간도 불빛 끝에 매달려 오고 있다. 겨울바람에 차가워진 시간이 얼어붙은 손으로 잡아끌면 속절없이 끌려가 다시 쳇바퀴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머리를 힘껏 흔들어 아픔을 털어버리자. 다시 쳇바퀴 안을 맴돌아야 한다면 .. 더보기 이전 1 다음